
[점프볼=안양/변정인 인터넷기자] 지난 1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리는 안양실내체육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된 두 선수가 경기장을 찾았다. 바로 KGC인삼공사 강병현과 오세근이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코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강병현은 지난 2월 8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결국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하며 시즌아웃 됐다. 강병현은 전주 KCC 소속이었던 2008-2009부터 3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다. 많은 경험을 가진 강병현의 부재가 KGC인삼공사에게는 큰 아쉬움으로 남을 터.
이날 강병현에게 부상으로 코트 밖에서 지켜보는 심정에 대해 묻자 “사실 집에서 중계방송으로 지켜보다가 경기장 와서 보니까 몸이 근질거린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어 “내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경기 마무리를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공백을 갖게 된 자신의 상황 때문일까. 무엇보다도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플레이오프 동안 ‘슈터’ 강병현의 빈자리는 전성현이 메웠다. 대학시절 불법도박으로 정규리그 54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전성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야 이번 시즌 첫 경기를 뛰게 됐다.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지며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외곽슛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강병현이 본 전성현의 플레이는 어땠을까. 강병현은 “원래 슛이 좋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슛에 대해서는 나도 믿고 있었다. 성현이랑 얘기할 때도 찬스나면 자신 있게 쏘라고 이야기했었다”라고 말했다.
오세근의 공백도 KGC인삼공사에게는 뼈아팠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하고 반격의 첫 승을 신고한 3차전. 그 경기에서 오세근의 존재감은 컸다. 오세근은 3차전에서 1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으로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승리에도 KGC인삼공사는 웃을 수 없었다.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오세근이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오세근은 “다친 것이 제일 아쉽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부상은 안타깝지만 경기는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또 (김)민욱이가 준비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 오세근의 공백은 여실히 드러났다. KGC인삼공사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고, 리바운드의 열세(20-43)는 그대로 점수로 이어졌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KGC인삼공사는 92-113으로 패하며 2015-2016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함께 강병현과 오세근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러 악재들 속에서도 정규리그 4위를 확정지으며 팬들을 열광시킨 KGC인삼공사. 다음 시즌 ‘완전체’로 돌아온 KGC인삼공사를 기다려 보자.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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