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 챔프전 진출, 승부는 리바운드에서 갈렸다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3-13 23:5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부천/맹봉주 기자] 리바운드에서 웃은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13일, 부천 KEB하나은행은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66-65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차전을 먼저 내줬지만 2, 3차전을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춘천 행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은 공통점이 두 가지 있었다. 먼저 1쿼터를 리드한 팀이 모두 경기를 가져갔다는 것이다(1차전 KB 22-17, 2차전 KEB하나은행 19-11). 그만큼 초반 기세 싸움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양 팀의 감독, 선수들도 모두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3차전 1쿼터는 어느 때 보다 치열했다. KEB하나은행이 버니스 모스비를 중심으로 1쿼터 공격을 풀어갔다면 KB는 변연하가 경기를 진두지휘하며 이에 맞섰다. 결국 1쿼터 두 팀은 14-14로 어느 쪽도 앞서가지 못했다.


두 번째는 제공권 장악이 승리로 이어졌다는 점이다(1차전 KB 38-33, 2차전 KEB하나은행 40-23). 3차전에도 2차전과 마찬가지로 KEB하나은행이 리바운드를 제압했다. KEB하나은행은 리바운드에서 47-22로 KB 보다 2배 이상 더 잡아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가 20-5로 정확히 4배 차이 났다. KEB하나은행이 이날 3점슛 26개를 던져 5개만 성공시키는 빈곤한 외곽 공격에도 경기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다. 미디어데이와 플레이오프 시리즈 내내 “리바운드”를 강조했던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의 자신감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KB는 1, 2차전 잠잠했던 외곽포가 3차전에 터졌다. 변연하, 강아정이 나란히 3점슛 5개를 넣는 등 총 12개의 3점슛을 폭발시켰다. 실책도 KEB하나은행 보다 훨씬 적었다(10-16). 하지만 압도적인 높이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KEB하나은행은 이제 오는 16일, 춘천 우리은행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우리은행은 KEB하나은행과 함께 제공권에서 WKBL 최고를 자랑하는 팀이다. 올 시즌 팀 평균 리바운드 1위 또한 나란히 두 팀이었다(40,5개).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은행은 리바운드 뿐 아니라 3점슛 성공 개수와 3점슛 성공률이 모두 1위라는 점이다(6.7개, 31%).


양궁부대 KB를 넘고 한껏 기세를 탄 KEB하나은행이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우리은행도 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맹봉주 맹봉주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