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료’ 유재학 감독 “잭슨의 적응력이 오리온에 큰 힘”

김진흥 기자 / 기사승인 : 2016-03-12 2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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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모비스의 2015-2016시즌이 마감됐다.

울산 모비스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59-7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모비스는 오리온에 3연패를 당해 챔피언 결정전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홈 2연전에서 모두 패한 모비스. 무거운 마음으로 고양에 입성했다. 경기 전,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 분위기가 가라 앉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면서 “그래도 선수들에게 웃으면서 하라고 전했다”라고 말하면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으려 애썼다.

특히, 유재학 감독의 바람은 외곽슛이었다. 1, 2차전을 통틀어 43번의 3점슛을 시도해 9개를 성공시켰다. 20%를 갓 넘긴 수준이었다. 정규시즌 평균(33.66%)에 비하면 한참 모자른 수치였다. 특히, 양동근과 전준범은 각각 8개씩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지 못했다.

경기 전,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의 외곽 움직임은 정규시즌보다 좋다”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슛이 안 터졌다. 전준범, 송창용, 양동근 세 명 중에서 한 명이라도 잘 들어가면 경기를 잘 풀어갈텐데…. 오늘은 정말 터졌으면 좋겠다”라며 혀를 찼다.

그러나 유재학 감독의 바람대로 모비스의 경기력은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모비스의 외곽슛은 번번이 벗어나면서 오리온을 추격하기에 바빴다. 실책도 자주 나오며 뻑뻑한 공격 흐름은 3차전에도 이어졌다.

3쿼터에 들어서면서 모비스는 오리온의 공격 농구에 당황해 했다. 조 잭슨의 손끝에서 이어진 오리온의 공격을 모비스가 막기 힘들었다. 그나마 양동근과 전준범이 3점슛을 신고하면서 반전을 꾀했지만 점수 차는 이미 두 자리 수로 벌어졌다.

오리온에 흐름을 넘긴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에 반전을 꾀하고자 했다. 하지만 헤인즈를 막지 못하면서 끝내 경기를 내줬다. 4강 PO서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상대 팀에 스윕패를 당한 것은 2005-2006시즌 챔피언 결정전 이후 처음이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오리온이 잘할 거라고 예상했다”라며 “선수 구성만 봐도 우리보다 오리온이 좀 더 유리했다. 오리온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거기에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라며 상대 팀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유재학 감독은 “특히, 오리온의 강점은 조 잭슨이다”라면서 “잭슨이 경기를 치르면서 한국 농구에 적응한 점이 팀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4시즌 만에 4강 PO서 일찍(?) 보따리를 싼 유재학 감독. 향후 일정에 대해서 그는 “어느 감독이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외국 선수를 보러 갈 예정이다. 휴식도 잠깐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재학 감독은 벌써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 외국선수로 인해 고생한 만큼 다음 시즌 외국선수에 대한 준비 작업을 하는 셈이다. 유 감독은 “한 시즌을 꾸려 가는데, 가장 큰 변수가 외국선수다. 뽑은 외국선수가 우리 팀 선수들과 호흡이 좋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재학 감독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뽑았으면 좋겠다”라며 신인 드래프트에 대한 바람을 살짝 드러내며 인터뷰실을 나갔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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