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뽈vs바코] 4강 PO, 이래서 이긴다! 모비스 vs 오리온 3차전

점프볼 기자 / 기사승인 : 2016-03-11 2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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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 피버스 vs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3월 12일 17:00, 고양체육관, MBC스포츠+
시리즈 전적

1차전: 울산 모비스(1패) 68 – 69 고양 오리온(1승)
2차전: 울산 모비스(2패) 59 – 62 고양 오리온(2승)



울산 모비스 – 김기웅 (점프볼)
벼랑 끝, 그러나 모비스이기에


울산 모비스는 공격농구를 지향하는 고양 오리온에 맞서 1,2차전 모두 수비적인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자신들의 분위기로 경기를 끌고간 것이다.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진흙탕 싸움으로 가려던 작전은 성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모비스의 공격 또한 뻑뻑함 그 자체였다는 것이다.



양팀 모두 공격 전개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여기서 양팀 해결사의 기량 차이가 드러났다. 오리온의 해결사로 나선 외국선수 듀오 조 잭슨과 애런 헤인즈는 43점을 합작했다. 해결사 본능을 제대로 발휘한 오리온의 외국선수들이 결국 1,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반해 모비스의 해결사는 다소 믿음직스럽지 못했다. 양동근은 자신을 전담마크한 최진수, 김동욱에게 고전했고, 함지훈은 슛찬스에서 주저하다가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였다. 외국선수 듀오인 커스버트 빅터와 아이라 클라크는 이승현, 장재석을 상대로 고전하며 겨우 25점을 합작했다. 슈터인 전준범, 송창용이 던진 3점슛은 계속 림을 외면했다. 모비스는 오리온에 비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줄 해결사가 부족했다. 이것이 결국 2승과 2패로 갈렸다. 그러나 모비스는 확실한 해결사 부재 속에서도 1,2차전 모두 마지막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해결사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모비스가 부족한 2%를 채울 방법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바로 3점슛이다. 모비스는 1,2차전 3점슛 성공률이 단 20.9%에 그쳤다.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으니 상대 수비는 안쪽으로 더욱 조여왔고, 모비스의 공격은 뻑뻑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1,2차전에서 각각 1~2개만 더 들어갔더라면 모비스의 공격이 이렇게 답답하진 않았을 것이다.


모비스는 심각한 외곽슛 난조에도 불구하고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저력을 보여줬다. 3점슛이 주무기인 전준범과 송창용이 더도 말고 본인들의 평균치만 해준다면 골밑에서도 공간이 비교적 넓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모비스의 3점슛 성공률은 33.7%다. 오리온과 맞대결에서도 34.4%를 기록했다. 이제 남은 3~5차전에서 성공률을 평균치로 끌어올릴 때가 됐다.


1차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진 모비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2패를 안고 시작한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비스이기에 2패를 안고 시작한 시리즈를 뒤집을 첫팀이 될것이란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과연 벼랑 끝에 몰린 모비스는 승부를 울산까지 끌고가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3차전_김기웅의 해시태그 : #3점슛 #모비스니까
3차전_김기웅의 추천선수 : 전준범+송창용_3점슛...3점슛...제발...3점슛좀 넣어줘요!



고양 오리온 – 손동환(바스켓코리아)
100%의 가능성! 이왕이면 3차전에서!


KBL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100%(17/17)다.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무조건 진출한다는 뜻이다. 패한 팀에 절대적 우위를 점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오리온이 100%의 가능성을 챙겼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69-68로, 2차전을 62-59로 이긴 것. 2002~2003 시즌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을 노린다. 2001~2002 시즌 이후 14년 만에 정상의 자리를 꿈꾼다.


조 잭슨이 영웅이었다. 3쿼터부터 속공과 돌파로 득점 감각을 예열했다. 4쿼터에는 속공 전개와 3점슛 2개,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 이은 득점으로 10점을 퍼부었다. 후반전에만 19점을 몰아넣었고,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20점 이상(25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에 4강 플레이오프 2연승을 안겼다.


오리온의 2연승은 또 하나의 의미를 안고 있다. 오리온과 모비스 모두 꺼낼 수 있는 카드를 사용했고, 오리온이 우위를 점했기 때문. 추일승 감독은 “우리나 모비스나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다 꺼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우리가 승산이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모비스의 반전을 경계한다기보다, 우리의 방심을 경계해야 한다”며 서로의 전력이나 경기력보다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여겼다.


오리온이 절대적 우위를 점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오리온과 모비스 모두 주도권을 쉽게 잡지 못했다. 추일승 감독도 “누가 흐름을 가져간 시리즈는 아니라고 본다”며 이에 동의했다.


특히, 오리온은 커스버트 빅터나 아이라 클라크, 함지훈의 공격 리바운드에 고전했다. 남은 시리즈에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불안 요소를 없애야 남은 시리즈를 쉽게 치를 수 있다. 100%의 가능성을 지녔다면, 빨리 끝내야 한다. 4강을 넘어, 정상을 바라본다면 말이다.




3차전_ 손동환의 해시 태그 : #100% #속전속결
3차전_ 손동환의 추천 선수 : 국내 장신 포워드 전부_ 높이의 압박을 견뎌라!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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