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인터넷기자]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올스타전에서 볼법한 치어리더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 9일, 24명의 치어리더가 코트 위에 올랐다. 모비스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위해 울산 모비스의 피버스 걸, 부산 케이티의 소닉걸스, 창원 LG의 세이 퀸이 응원단을 결성한 것. 케이티와 LG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모비스의 ‘우리가 남이가’ 국내 최초 경상 지역 연합 응원단 결성 제안에 흔쾌히 수락하며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좋은 취지에 동참 의사를 밝혔지만, 24명이 합을 맞추는데 쉽지만은 않았다. 세이퀸의 팀장 윤영진 치어리더는 서울에 거주했고, 치어리더 경험이 짧은 소닉걸스 팀장 박수진 팀장은 쟁쟁한 치어리더 팀장과 함께 공연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이에 울산으로 초대한 피버스걸 박기량 팀장의 주도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직접 안무를 짜서 영상으로 촬영했고, 이 영상을 각 팀장에게 전달했다.
“사실 처음에는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팔을 하나 뻗어 춤을 추더라도 ‘이 느낌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있었고, 합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최초로 연합 응원단을 결성해 응원한다는 자체가 기분 좋기도 했다. 또 다른 치어리더팀과 합을 맞춘다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뜻 깊은 시간이었다.” 세이퀸 윤영진 팀장과 소닉걸스 박수진 팀장의 말이다.
연습만이 살길이었다. 영상을 보며 팀별 연습이 이어졌고, 서로 전화통화를 통해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해갔다. 완벽하게 익혀온 동작 덕분에 경기 당일 별 탈 없이 하나의 공연이 완성되었다. 이렇게 준비된 치어리더 공연 덕분에 울산은 뜨거운 응원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팬들은 새로운 치어리더 얼굴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특히 작전타임 중 박기량 팀장은 롯데 자이언츠 투수인 조쉬 린드블럼을 코트로 이끌며 춤을 유도했다. 음악에 맞춰 개다리춤을 추는 린드블럼의 모습에 팬들은 그를 향해 아낌없는 함성을 보냈다. 모비스 박기량 팀장은 “마침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경기장에) 오셨길래 하프 타임 때 미리 양해를 구했다. 처음에는 안 하신다고 하시다가, 린드블럼이 아들이 있다. 아들에게 줄 사인 공을 선물로 주겠다고 하자 승낙을 했고, 너무 잘해주셨다”라며 린드블럼의 응원 동참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연을 마친 모비스 박기량 팀장은 “‘고생 끝에 낙이온다’는 말이 있듯이 너무 보람찬 공연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 팀장은 “준비를 많이 했고, 고생도 많았다. 무사히 공연을 마쳤고, 팬들의 반응도 좋았다. 경기가 끝나고 영상을 봤는데, 감동적이었다. 플레이오프를 맞이해 바뀐 조명도 너무나 멋있었고, 특히 팬들이 애플리케이션 응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이 보기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연합 응원단의 공연이 1차전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1차전과는 또 다른 무대가 2차전에서 준비되어 있다. 오는 10일 오후 7시,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2차전에서 볼 수 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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