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곽현 기자] 후반전 무득점. 그럼에도 양동근(35, 181cm)은 자신의 득점보다는 팀의 강점인 포스트를 더 살려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8일 열린 모비스와 오리온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오리온이 69-68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차전을 앞두고 9일 팀 훈련에서 만난 모비스 양동근은 1차전 결과에 대해 “우리가 못 했다”며 “감독님께서 작은 부분 하나하나에 승패가 갈리니 끝까지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 선수들이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면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우린 수비에 중점을 두는 팀이니, 상대를 평균 득점보다 아래로 막은 건 잘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 줘야 할 것을 준 게 아쉽다”고 말했다.
주지 말아야 할 점수 중 가장 아쉬웠던 것은 종료 34초를 남기고 터진 문태종의 3점슛이다. 양동근은 “그게 가장 컸다. 감독님이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얘기하셨고 알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슛을 맞은 건 우리 실수다”고 말했다.
마지막 파울 작전에 대해서는 “해보지도 못 하고 졌다. 리바운드를 못 잡았으니 얘기할 게 없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1차전 전반전엔 12점으로 활약했지만, 후반엔 무득점에 그쳤다. 모비스로선 공격의 핵인 양동근이 주춤한 부분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양동근은 “큰 선수가 날 막고, 작은 선수가 우리 팀 2, 3번을 막으면 우리의 우위인 포스트업 위주로 하려고 했다. 내가 남을 살려주는 가드는 아닌데, 내가 2대2를 하더라도 스위치를 하기 때문에 포스트업을 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클라크, 빅터 등 외국선수들이 골밑에서 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외국선수들의 골밑 공격이 더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양동근의 생각도 그랬다. 1차전에서 모비스는 클라크와 빅터가 25점을 합작했다. 모비스 헤인즈와 잭슨이 37점을 합작한 것과 비교하면 좀 더 많은 득점이 포스트에서 나와야 한다.
오리온은 양동근을 막기 위해 최진수, 김동욱 등 장신수비수를 내세우는 변칙 수비를 가동했다. 양동근은 이에 대해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 주공격은 포스트다. 가드로서 이것저것 잘 분배해서 2차전을 잘 임해야 할 것 같다. 공격은 공격적으로 하되, 볼 배급을 잘 해서 좋은 공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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