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으르렁 박종천·서동철 감독, 결국 믿는 구석은 ‘선수’

김선아 / 기사승인 : 2016-03-07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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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여의도/김선아 기자] 두 감독의 설전 속에 진심을 보자.

부천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과 청주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7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전했다.

두 팀은 오는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KEB하나은행이 정규리그를 2위를 마치며 홈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이점을 잡았다. 이 대결은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며 승리 팀이 춘천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박종천 감독은 “우리는 상반된 팀이다. ‘백보드를 지배하는 팀이 승리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확률 농구를 하라는 말로 정석이다. 수비의 변화는 있지만, 우리의 장점을 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B스타즈는 외곽슛 위주다. 외곽슛은 한계가 있다. 양궁농구도 좋지만, 스테판 커리처럼 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스포츠는 분위기 싸움이다. 확률은 확률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우리가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에서 붙을 때 ‘인사이드에서 안정적인 신한은행이 이긴다’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빗나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8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한 힘이 이어질 거로 기대했다. “우리팀 분위기를 막기 쉽지 않다. 흐름이 안 좋으면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기 힘들다. 우리의 색깔을 십분 더 살려서 외곽이 인사이드를 지배하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여기서 두 감독이 진짜 믿는 구석은 선수들이다.

KEB하나은행은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하위권 성적을 내는 동안 리빌딩이라는 큰 숙제는 일궜다. 하지만 이것이 플레이오프에서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박종천 감독은 “학창 시설 연고전을 하면 평소 연습 때 하려고 해도 안 되던 덩크슛이 많은 팬들 앞에서는 되곤 한다. 많은 팬 앞에서 엔도르핀이 도는 모습이다. 우리가 어리다고 하지만, 정규리그를 치르며 충분히 면역력이 생겼다고 본다. 그런 경기에서 히어로가 나오게 되어 있다. 림이 큰 바구니처럼 보일 수 있는 기량이 나올 거로 믿어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새 중에 알바트로스라는 새가 있는데 둔해서 바보새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폭풍우가 몰아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자연에 몸을 맡겨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다고 한다. 어려운 시련이 있는 시즌인데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힘으로 이겨냈다. 몸을 맡기고 편안하게 지구를 돌도록 하겠다. 선수들을 믿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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