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 첼시 리, 신인으로 봐야 할까?

곽현 / 기사승인 : 2016-02-15 1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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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에 영입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혼혈선수 첼시 리(27, 189cm). 친할머니가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리는 데뷔하자마자 외국선수급 존재감을 보이며 하나은행을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상태다.


첼시 리는 현재 경기당 15.38점(5위) 10.9리바운드(1위) 1어시스트 1.3스틸 1.3블록(3위)으로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공헌도는 934.45점으로 외국선수를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지금까지 외국선수들 사이에서 국내선수가 이정도 영향력을 끼친 경우는 극히 드물다. 현재 활약이라면 정규리그 MVP 후보로 부족함이 없다.


그런 리의 신분을 이번 시즌 신인선수로 봐도 무방할까?


WKBL 규정 제 81조 신입선수 자격에 대한 내용을 보면 “신입 선수는 어떠한 구단에도 지명되거나 선수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는 선수로서 총재가 자격을 인정하여 신입 선수로 공시된 선수를 말한다”고 되 있다.


WKBL에서 처음 뛰는 선수는 신인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규정대로라면 리도 신인으로 봐도 무방하다. 첼시 리의 이번 시즌 활약을 보면 신인 자격으로 볼 경우 신인상은 따 놓은 당상이다.


하지만 리를 신인으로 봐야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리는 미국 럿거스 대학 출신으로 지난 시즌 성인리그인 루마니아 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다. 비록 리그는 다르지만 성인리그를 뛴 선수를 신인으로 봐야할 지에 대해 명확한 해석이 필요하다.


WKBL 관계자는 “규정에 WKBL 리그에서 처음 뛰는 선수는 신인선수로 규정한다. 첼시 리의 경우 해외동포선수로서 흔치 않은 사례이기 때문에 자격에 대해 구단들과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김한별, 마리아 브라운, 김소니아 등 몇몇 해외동포선수들이 WKBL 무대에 등장한바 있다. 이중 첼시 리처럼 성인 리그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또 리처럼 강력한 효과를 보였던 선수가 많지 않다. 삼성생명 김한별이 2009-2010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 신인상을 수상한바 있다.


최근 사례로는 KB스타즈 크리스틴 조가 한국에 오기 전 스위스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하지만 조는 활약이 미미해 자격 여부에 대한 논란은 없었다.


KBL의 경우 2009-2010시즌 전태풍, 이승준, 문태영이 혼혈선수 자격으로 KBL에 데뷔했지만, 셋 모두 해외 프로리그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음을 감안해 신인 자격을 부여하지 않았다. 문태종 역시 마찬가지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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