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MVP] 명장면을 만든 그들 김영환·리틀

강현지 기자 / 기사승인 : 2016-02-15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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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지난 14일, 하이라이트 필름을 장식한 두 선수가 2월 둘째 주 주간 MVP에 선정되었다. 두 선수는 4쿼터 종료 버저와 동시에 3점슛에 성공, 극적인 위닝샷에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바로 창원 LG의 김영환과 KGC인삼공사의 마리오 리틀, 그들이 주인공이다.


국내 선수 MVP 김영환
3경기 평균 13득점 3.6라비운드 1.3어시스트


“첫 버저비터 승리다. 흥분도 되고 기분이 좋다. 아직도 흥분된다.” (14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후 인터뷰)




“2점 차이가 나서 연장을 생각하며 2점슛을 생각했다. 하지만 삼성 수비로 인해 여의치 않아 3점을 던졌다. 던질 때 느낌이 좋아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14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후 인터뷰)


5, 6라운드의 기적 ‘우리는 다시 할 수 있다.’ 홈 라커룸에 붙어있는 이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LG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LG는 상위권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순위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캡틴 김영환의 활약이 있었다.


창원 LG는 신인 정성우와 한상혁이 합류, 교체를 반복했던 외국 선수 자리를 샤크 맥키식이 자리를 메우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하나하나의 퍼즐 조각들이 맞춰지며 LG는 후반 라운드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 되었다.


김영환의 이번 시즌 1쿼터 득점은 163점인 반면 4쿼터 득점은 173점이다. 경기당 평균 1쿼터에는 3.1득점, 승부처인 4쿼터에는 3.3득점을 올리며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특히 5라운드 들어서는 4쿼터 평균득점이 4.5점으로 올랐고, 6라운드에는 거의 두배 가까이 높은 무려 6점을 기록했다.


김영환의 마지막 집중력은 이번에도 힘을 발휘했다. 팀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끈 위닝 샷에 성공한 것. 지난 14일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김영환은 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의 경기에서도 김영환의 마무리가 돋보였다. 3쿼터까지 김영환의 득점은 단 2점에 그쳤다. 하지만 승부처인 4쿼터 김영환은 서울 삼성에서 다섯 개의 파울을 이끌어냈고, 자유투 4구를 시도,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5점 차로 뒤지고 있었던 마지막 1분, 김영환의 손끝에서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김영환의 패스로 양우섭이 3점슛에 성공했다. 2점으로 좁혀진 점수 차, 2.3초를 남겨두고 한상혁이 김영환에게 패스했다. 1초를 남겨두고 김영환은 코너에서 3점슛을 쏘아 올렸고, 이는 종료 버저와 함께 림을 갈랐다.


짜릿한 역전승을 일군 김영환은 포효했다. 6,539명의 홈팬들은 김영환의 이름을 외쳤고, 순위에 안주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투지에 창원은 또 한 번 농구 사랑으로 들썩였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 김영환(10표), 김효범(3표)

변정인 기자 – 성공시킨 단 한계의 3점슛이 위닝샷
배승열 기자 – 고춧가루 부대의 주장
진채림 기자 – 버저비터 3점슛 한 방이면 충분했다
현승섭 기자 – 팀 내 최대 연봉자의 책임감


해외 선수 MVP 마리오 리틀
3경기 평균 21.3득점 4리바운드 3.6어시스트


“리틀이 슛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심판의 판정에 대해 신경질도 많이 내더라. 벤치로 불러서 리틀을 다독였고, 진정시켰다. 이후 로드와 교체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 마음에 안정감을 찾고 슛을 던지다 보니 결승포가 들어간 것 같다.” (14일 부산 케이티와의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의 말)


마리오 리틀은 시즌 전 프랭크 로빈슨의 부상 대체 선수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김승기 감독은 “포지션은 2번(슈팅가드)인데, 슛이 좋은 선수다. 파워는 떨어지지만, 기량은 괜찮을 것 같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장점으로 꼽혔던 슛이 터지지 않아 김 감독의 애를 태웠다. 시즌 시작 후 8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은 9.7%, 31개를 시도했지만, 림을 통화한 건 3개뿐이었다.


1라운드를 평균 10.4득점 4.2리바운드로 마쳤던 리틀, 하지만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공격의 선봉에 섰다. 점점 자신의 능력치를 발휘했고, 위기 때면 팀을 구했다. 6라운드 6게임에서 20.7득점까지 평균 득점을 끌어올린 리틀이다. 게다가 경기당 1개 이상 성공하는 3점슛은 가히 위력적이다. 6라운드 리틀은 34개의 3점슛을 시도, 16개가 림을 통과했다. 성공률은 무려 47.1%다.


지난 12일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리틀의 3점슛이 위력을 발휘했다. 턱밑까지 쫓아온 LG의 추격에 마리오는 3점슛으로 응수했고, 차분히 공격을 마무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안양에서 부산으로 이동, 원정 경기에 참여했다. 빡빡한 일정에 체력적인 부담이 온걸까.


케이티와의 맞대결에서 리틀은 전반전까지 득점이 단 2점에 그쳤다. 세 번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 케이티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했다. 하지만 리틀은 3쿼터부터 득점 가담을 시작,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는 양 팀의 1라운드 맞대결과 오버랩 되는 장면이었다. 1라운드 맞대결 당시 김기윤의 패스를 받은 리틀은 블레이클리의 수비에도 불구, 이를 뚫으며 득점에 성공해 팀을 역전으로 이끈 바 있다. 이번 시즌 케이티 전에서 거둔 5승, 1라운드 시작과 6라운드 끝에는 리틀의 위닝샷이 있었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 마리오 리틀(7표), 제스퍼 존슨(6표)

곽현 기자 – 조직력을 개인기로 눌렀다
홍아름 기자 - 인삼공사 '믿보마', 믿고보는 마리오
남대열 기자 – 안양 KGC의 복덩이에서 슈퍼스타로 성장
김기웅 기자 – 6강은 안방에서! 4위 확정 버저비터!


#사진 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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