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여자농구 최고의 슈터 변연하(36, KB스타즈)가 역대 2번째 정규리그 3점슛 1,000개를 달성했다.
변연하는 14일 청주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개인통산 정규리그 1,000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998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이던 변연하는 역사적인 1,000개 달성까지 단 2개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었다.
3쿼터까지 3개의 3점슛을 시도해 모두 빗나갔던 변연하는 4쿼터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변연하는 종료 2분 34초 전 홍아란의 패스를 받아 첫 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다. 변연하는 감을 잡은 듯 했다. 곧바로 다음 공격에서 강아정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3점슛을 던졌다.
강아정은 변연하의 3점슛을 만들어주기 위해 일부러 찬스를 만들어줬고, 스크린까지 철저히 걸었다.
변연하는 후배의 도움에 보답했다. 오른쪽 45° 부근에서 던진 3점슛은 정확하게 링을 통과했다.
변연하의 대기록을 기다리던 동료들과 청주 팬들은 변연하의 3점슛이 성공되는 순간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
변연하의 대기록과 함께 KB는 삼성생명을 73-52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다툼에 박차를 가하게 된 KB다.
3점슛 1,000개. 대단한 기록이다. 폭발력도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꾸준함이 없다면 달성할 수 없는 기록이다. 여자프로농구에선 박정은 삼성생명 코치 이후 변연하가 처음이다.
박정은 코치는 은퇴 시즌이던 2012-2013시즌 KDB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통산 3점슛 1,000개를 기록한바 있다.
변연하는 이날 3점슛으로 박정은 코치와 함께 3점슛 성공 공동 1위에 오르게 됐다.
박정은 1000개 / 2,997개 시도 / 평균 2.06개
3위 김영옥 921개 / 2,704개 시도 / 평균 2.17개
4위 양선애 595개 / 1,771개 시도 / 평균 1.34개
5위 이언주 562개 / 1,531개 시도 / 평균 1.80개
현재 추세라면 변연하는 남은 시즌 안에 박정은 코치를 넘어 3점슛 성공 역대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KB는 이번 시즌 6경기가 남아 있고, 변연하는 경기당 1.3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기록 달성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변연하는 WKBL을 대표하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1999년 겨울리그 데뷔한 변연하는 이후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고, 17년 동안 꾸준히 선수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변연하는 정규리그를 포함해 플레이오프, 챔프전을 모두 포함한 3점슛 성공 개수에서는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1,215개로 박정은 코치(1,185개)를 따돌리고 1위에 올라 있다. 경험이 많은 선수답게 큰 경기에서도 변연하의 3점슛은 불을 뿜었다.
향후 변연하의 기록을 깰만한 선수는 쉽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 선수 중에선 강아정(449개/평균 1.43개), 김정은(433개/평균 1.22개), 박혜진(319개/평균 1.16개) 등이 그나마 도전을 해볼 만한 선수들이지만, 변연하의 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변연하는 리그 최고참에 속하는 베테랑이지만 이번 시즌도 3점슛 성공 부문 6위에 올라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또 어시스트 부문에선 4.93개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생애 첫 어시스트왕에도 도전하고 있다.
KB는 변연하의 3점슛 1,000개 달성으로 인해 팀 전체 분위기가 좋아진 모습이다. 변연하 역시 자부심을 갖고 남은 경기에 뛸 수 있을 전망.
플레이오프에 도전하는 KB와 함께 변연하가 3점슛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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