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팀 대결에선 케이티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하지만 승부처 리틀의 개인기가 결국 승패를 갈랐다.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케이티의 리드 속에 이어졌다.
이날 케이티는 외국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어깨 통증으로 결장했다. 외국선수가 2명 모두 뛸 수 있는 인삼공사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케이티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 선수들이 꾸준하게 움직이며 공격 찬스를 잘 만들었고,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도움수비로 인삼공사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반면 인삼공사는 외국선수가 2명 뛸 수 있는 이점을 잘 살리지 못 했다. 2, 3쿼터 우위를 점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점수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공수에서 선수들의 조직력과 적극성 모두 부진한 모습이었다.
4쿼터 초반까지 10여점차 리드를 가져간 케이티의 어렵지 않은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인삼공사가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왔다. 뒤늦게 득점포가 터진 인삼공사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점수차는 케이티의 2점차 리드였다. 인삼공사는 3점슛이 좋은 리틀에게 공격을 맡겼다. 케이티는 남아 있는 파울을 적절히 썼다. 조성민이 4초를 남기고 리틀의 공격을 파울로 끊었다.
마지막 공격 인삼공사는 다시 리틀에게 공격을 맡겼고, 리틀은 3점슛 라인 왼쪽으로 이동하더니 그대로 3점슛을 시도했다. 케이티는 김현민이 뛰어올라 리틀의 슛을 방해했다.
약간의 신체접촉이 있었고, 공이 리틀의 손을 떠나며 종료 부저가 울렸다.
슛은 거짓말같이 링을 통과했다. 83-82, 인삼공사의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39분 59초를 뒤지다 1초를 이긴 것이다. 인삼공사 선수들은 코트로 뛰쳐나와 리틀을 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경기는 케이티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 펼쳐졌다. 반면 인삼공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섰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 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리틀의 개인기로 승부를 뒤집고 말았다. 이런 결과를 보면 팀 스포츠인 농구라고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능력, 즉 개인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이날 리틀은 3점슛 3개 포함 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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