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김민의 버저비터 앞세운 LG엔시스, 극적인 1점 차 역전승 거두고 시즌 마감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2-14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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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와 동시에 터진 김민의 버저비터가 LG엔시스를 디비전3 B컨퍼런스 9위로 이끌었다.



2월13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3 B컨퍼런스 9,10위 순위 결정전에서 경기 종료 1.4초 전까지 1점 차로 뒤지고 있다 경기 종료와 동시에 김민의 야투가 림을 가른 LG엔시스가 GS홈쇼핑을 상대로 53-52의 극적인 1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3개월여 만에 승리를 거뒀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챙긴 LG엔시스는 2승4패의 성적을 거두며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비록, 하위권으로 쳐지긴 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두 팀의 승부는 극적이었다. 경기 내내 1점 차 공방전을 이어갔다. 최대 점수 차가 5점이었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친 두 팀의 승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치열한 승부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고 나서야 판가름 났다.



지난 경기에서 길었던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GS홈쇼핑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경기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던 GS홈쇼핑은 유지호가 경기 초반 연속 5득점을 성공시키며 기 싸움에서 우세를 점했다. 이후 권기태의 3점포까지 터진 GS홈쇼핑은 1쿼터를 14-11로 근소하게 리드하며 2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쿼터를 3점 차로 리드한 GS홈쇼핑은 2쿼터 들어 주포 유지호를 벤치로 불러 들였다. 다양한 선수기용을 위한 처방.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기태가 3점포 두 방을 터트리며 LG엔시스와의 득점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GS홈쇼핑이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LG엔시스의 반격이 시작되며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1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에이스 김민의 득점포가 가동되며 경기를 치열하게 몰고 간 LG엔시스는 포워드 이동건이 2쿼터 후반 연달아 야투를 꽂아 넣으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동건은 전반에만 10점을 몰아치며 이번 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민의 돌파력과 이동건의 야투가 살아난 LG엔시스는 25-24로 경기를 뒤집으며 전반을 리드할 수 있었다.



비록, LG엔시스가 전반을 1점 차로 리드했지만 경기의 향방은 알 수 없었다. 3쿼터 중반까지 1점 차 공방전을 펼치는 두 팀이었다. 경험은 LG엔시스가 우위에 있었지만 지난 경기에서 기다렸던 1승을 만들어 낸 GS홈쇼핑의 상승세는 무시할 수 없었다. 3쿼터 초반 김태엽의 자유투로 28-25로 재역전에 성공한 GS홈쇼핑은 유지호가 속공 상황에서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점수 차인 30-25로 5점 차에 리드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후 LG엔시스를 상대로 오펜스 파울까지 유도해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듯 보였던 GS홈쇼핑이었다.



그러나 LG엔시스는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2쿼터 득점포를 가동한 김민이 연속 8점을 퍼부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칫, 경기의 흐름을 내줄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터진 김민의 야투는 경기를 다시 한 번 접전으로 몰고 가는 기폭제가 됐다. 3쿼터 후반 다시 1점 차 공방전을 펼친 LG엔시스. 하지만 LG엔시스의 3쿼터 후반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3쿼터 종료 직전 GS홈쇼핑 권기태에게 다시 한 번 3점포를 얻어맞으며 39-35로 밀린 LG엔시스는 3쿼터 종료 이후 이정준이 불필요한 행동을 하며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받았다. 덕분에 3쿼터 종료 이후 자유투를 내준 LG엔시스는 40-35로 다시 한 번 5점 차로 뒤쳐졌다.



3쿼터 후반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던 LG엔시스는 4쿼터 들어 다시 한 번 전열을 정비했다. 김민의 집중력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한태순과 안정우의 트윈타워가 생각보다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민의 야투와 돌파력은 LG엔시스의 가장 큰 무기가 됐다.



5점을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LG엔시스는 김민의 야투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추격에 성공했다. 4쿼터 들어 1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스스로 공격 기회를 늘려간 LG엔시스는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49-48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후 GS홈쇼핑에게 야투를 내주며 다시 한 번 3점 차로 밀린 LG엔시스는 이후 스틸까지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보였다. 그러나 LG엔시스는 김민의 자유투로 52-51로 추격에 성공했다.


김민이 두 번째 자유투를 실패했지만 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한 LG엔시스. 하지만 이어진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한 LG엔시스는 도리어 GS홈쇼핑 김태엽에게 노마크 속공 찬스를 내주며 승리 기회를 날리는 듯 보였다.



그런데 패색이 짙어보였던 순간 아무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GS홈쇼핑 김태엽이 단독 속공 찬스에서 레이업 슛을 실패한 것. 극적으로 1점 차를 유지한 LG엔시스는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되찾아 올 수 있었다.


마지막 기회를 잡은 LG엔시스는 역전을 노리며 공격에 나섰고, 마지막 선택은 당연히 김민이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역전을 노렸던 김민의 야투는 림을 외면했고, 경기는 그렇게 막을 내리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더욱 극적인 장면이 LG엔시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민의 야투 실패 이후 볼 다툼 과정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잡게 된 LG엔시스. 1.4초를 남기고 한 번의 기회를 더 잡은 LG엔시스는 엔드라인에서 곧바로 김민에게 패스를 보냈고, 3점슛 라인 근처에 있던 김민은 지체 없이 슛을 시도했다. GS홈쇼핑의 수비가 몸을 날리며 김민의 슛을 저지했지만 김민의 슛은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고, 동시에 경기 종료 버저가 울렸다. GS홈쇼핑 수비의 손가락에 슛이 긁히며 실패할 것처럼 보였던 김민의 슛이 깔끔한 버저비터가 되며 극적인 1점 차 역전승을 거둔 LG엔시스 선수들은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코트로 쏟아져 나와 기쁨을 표현했고, 승부는 LG엔시스의 1점 차 역전 드라마로 막을 내렸다.



지난 11월15일 제일약품을 상대로 6점 차 승리를 거둔 이후 승리가 없었던 LG엔시스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잊지 못할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성적 2승4패로 디비전3 B컨퍼런스 9위를 차지하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 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LG엔시스 이동건이 선정됐다. 전반에만 10점을 집중시키며 팀의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던 이동건은 "아쉬운 시즌이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을 내주며 승리가 부족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많은 동료들이 함께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되서 너무 기쁘다. 경기 내내 위기가 있었지만 동료들이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집중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종료 직전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상황에 대해선 "버저비터 직전 시도됐던 김민 선수의 슛이 빗나갔을 때는 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지는게 익숙해져서 그런지 슛이 실패했어도 크게 흔들리진 않았다. 오히려 좋은 경기했다는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 선수의 버저비터가 터지며 지난 몇 년간 느껴보지 못한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3년 전에도 버저비터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적이 있는데 당분간 잊지 못할 너무 짜릿한 승리가 됐다."라며 마지막 순간을 회상했다.



2015년 바쁜 업무 탓에 많은 연습을 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밝힌 이동건은 "연습량 부족해지니 경기에서 바로 티가 났다. 2016년 1차대회에도 참가를 하게 되는데 올해에는 조금이라도 연습량을 늘려 2015년보단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당장의 실력 향상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최소한 매 경기 끈끈한 팀이란 인상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상 집에서 응원해주는 아내 김건아와 아들 이도윤에게 너무나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경기결과*
LG엔시스 53(11-14, 14-10, 10-15, 18-13)52 GS홈쇼핑



*주요선수기록*
LG엔시스
김민 2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이동건 12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안저우 4점, 6리바운드



GS홈쇼핑
김태엽 15점, 11리바운드, 3스틸
유지호 15점, 1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권기태 13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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