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中 농구영웅 야오밍 "대표팀이 내 인생 하이라이트"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6-02-14 0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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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토론토/손대범 기자] "국가대표로 뛰었던 모든 순간들이 내게는 가장 큰 영광이었다." 중국의 농구영웅 야오밍(35세, 229cm)이 꼽은 자신의 농구인생 최고 하이라이트는 바로 국가대표였다. 야오밍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메이플 리프 가든에서 열린 2016 '국경없는 농구' 글로벌 캠프 현장을 찾아 유망주들과 만남을 가졌다.

NBA와 FIBA가 공동개최한 이번 캠프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온 유망주 52명이 참가했다. 아시아에서도 한국을 제외한 중국, 이란, 일본, 대만 등에서 6명이 캠프에 참가했다.

야오밍은 이튿날 행사의 강연자로 등장, 유망주들의 질문에 답하고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커리어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중국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모든 순간"이라 답했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고, 더 나아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 맞붙었던 것이 내 농구 인생의 하이라이트"라 말했다. 또, "키가 키든 작든 더 나아지겠다는 열정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뼈있는 한 마디도 남겼다.


다음은 유망주들과의 일문일답.

Q. 처음 NBA에 왔을 때, 외국인 신분이라 힘들지는 않았는지?

처음에는 오히려 괜찮았다. 문화나 음식에 적응하는 것은 수월했다. 농구, 그 자체가 언어이기 때문에 금방 팀에 녹아들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 힘들었다. 더 잘 해야했기 때문에 노력을 많이 했다. 더 집중해야 했던 것이 힘든 부분이었다.

Q. 프로선수들은 쉴 때 무엇을 하는지?

나 같은 경우는 여러분 나이 때와 다르지 않았다. 비디오게임을 정말 좋아했다. NBA에 있다보면 정말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간다.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Q. 원정경기가 많아 이동 때문에 힘들 것 같은데?

난 여행을 좋아한다. 오히려 제일 힘든 시간은 시즌이 끝나는 날이다. 시즌 내내 우리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린다. 바로 우승이다. 모든 것이 우승에 맞춰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승이란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시즌을 끝마칠 때면 정신적으로 정마 힘들다. 나는 내 커리어 내내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정말 아쉽다.

Q.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동기부여는 어떻게 얻는지?

NBA는 최고의 선수들만 모여있는 무대다. 그 무대에서 그들과 겨루면서 기대에 부응하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자체가 동기부여가 됐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얼마나 더 좋아질 수 있을까, 내가 저 선수를 상대로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도 도움이 됐다. 나 자신을 테스트한다고나 할까?

Q. 몸 관리는 어떻게 했나.

프로는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 처음에는 쉴 때마다 죄책감이나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다. 하지만 무리를 하면 더 힘들고,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나한테 맞는 페이스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Q. 농구선수 커리어 최고의 순간은?

국가대표로 뛰었던 모든 순간들이 내게는 가장 큰 영광이었다. 중국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모든 순간이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고, 더 나아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 맞붙었던 것이 내 농구 인생의 하이라이트였다.

Q. 영어공부는 어떻게 했는지?

NBA 라커룸에서 6개월을 지내면 영어가 안 좋아질 수가 없다. 하지만 요즘에는 대학원에 다니는데 2,500자 짜리 에세이를 써오라고 하더라. 그건 좀 다른 이야기 같다(웃음). 고생하고 있다.

유망주와의 만남 이후 야오밍은 취재진과도 만남을 가졌다. 그는 "아이들에게 더 나아지기 위한 조언을 부탁한다"는 질문에 "키가 키든 작든 더 나아지겠다는 열정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농구는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각 대륙이 서로에게서 배워야 한다. 교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6 '국경없는 농구' 글로벌 캠프는 15일까지 계속된다.

#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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