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의 든든한 '기둥' 양동근 “손가락이 아파도 뛴다”

김진흥 기자 / 기사승인 : 2016-02-13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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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이날 모비스의 승리 뒤에는 양동근이 있었다.


울산 모비스는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서 88-7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선두 KCC를 반 경기 차로 유지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모비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풀코트 프레스를 펼쳤다. 강력한 수비로 상대의 턴오버를 이끌어 낸 모비스는 양동근의 득점을 시작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양동근은 1쿼터부터 초반 8득점에 이은 3점슛까지 터뜨려 11득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2쿼터에도 외곽포를 넣으며 팀이 앞서는 데 일조했다.


3쿼터에 잠시 숨을 고른 양동근은 오리온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외곽 득점을 터뜨렸다. 이어 양동근은 점프슛 성공에 이은 상대 반칙을 이끌어 내면서 모비스의 흐름으로 다시 가져왔다. 양동근은 이현민에게 스틸까지 성공하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많은 27득점을 올린 양동근.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눈부셨던 그가 왜 모비스의 기둥인지 알 수 있었던 오리온전이었다.


경기 후 양동근은 “오늘 감독님의 지시대로 수비부터 적극적으로 임했다”라면서 “수비를 철저하게 하다 보니 공격도 잘 된 것 같다”라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날 모비스가 올린 득점은 88점. 지난달 6일, LG전 이후, 오랜만에 85점을 넘기며 화끈한 공격력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양동근이 있었다. 오히려 평소보다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


양동근은 “최근 우리 팀 선수들이 공격하는데 머뭇거린 부분이 많았다”며 “(함)지훈이와 빅터가 다른 선수들에 패스를 찔러주는 데 나까지 패스를 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전)준범이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라고 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펼친 모비스의 풀코트 프레스. 강한 수비인 한편,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 수비이기도 했다. 더구나 체력 문제로 걱정하는 상황에서 모비스는 역으로 더 강한 수비를 선택했다. 힘들지 않았을까?


양동근은 “지금은 나도 힘들고 다른 선수들도 모두 힘든 시기다”라고 강조하면서 “힘들지 않은 선수가 없으므로 누가 더 얼마나 체력을 유지하는 지가 관건이다. 다른 선수들이 서로 도와주니까 체력적으로 조금씩 충전하고 있다. 특별히 큰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모비스의 기둥이자 정신적 지주인 양동근. 그러나 그는 지금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고 있다. 특히, 왼손 손가락은 건드리기만 해도 아픈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서도 손가락으로 인해 얼굴을 찡그리는 장면들이 나왔다.


양동근은 “그 순간 너무 아팠다. 그래도 괜찮다”라고 전하면서 “앞으로 조심해야 한다”고 웃음을 지으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모비스는 14일(일) 오후 6시 SK와 울산 홈에서 경기를 가진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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