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강력한 모비스의 수비가 오리온을 눌렀다.
울산 모비스는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서 88-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2승(18패)째를 거두며 선두 KCC와 반 경기 차인 2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부터 유재학 감독은 고민이 깊었다. 최근 5경기서 80점을 넘은 경기가 한 경기 뿐이었고 지난 2일 경기서는 49점이라는 최소 득점을 기록했다. 저득점 경기는 곧 승패에도 연결돼 최근 5경기서 2승에 머물렀다. 1위 자리도 내줬다.
유 감독은 “우리 팀에 공격으로 풀어줄 선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은 수비로 풀어보려고 한다.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맞췄다”라며 오리온전을 준비했다.
경기시작 휘슬이 불자, 모비스는 풀코트 프레스라는 강한 수비로 오리온에 실책을 유도했다. 모비스의 강력한 수비는 오리온을 당황시켰고 양동근의 득점과 함께 기선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모비스의 수비는 2쿼터에 더욱 빛났다. 오리온의 재간둥이 조 잭슨을 막은 커스버트 빅터가 잭슨의 드리블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스틸해서 쉬운 득점을 올렸다. 잭슨은 모비스의 수비에 어쩔 줄 모르며 잇따른 실수를 범했다. 빅터가 2쿼터에서만 스틸했던 5개는 올 시즌 한 쿼터 최다 스틸 개수였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모비스의 수비는 더욱 견고해졌다. 체력이 떨어지기는커녕 더욱 오리온을 압박했다. 오리온은 헤인즈를 앞세워 모비스에 추격하고자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요새 하도 득점력이 떨어져 답답했던 건 사실”이라면서 “주위에서 하도 선수 체력이 떨어졌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역으로 풀코트 프레스로 시도했다. 이것이 아주 잘 먹혔다”라며 승리 요인을 수비로 봤다.
모비스의 강력한 수비로 오리온의 실책은 이날 16개를 범했다. 특히, 가드진에서 조 잭슨이 7개, 이현민 4개 총 11개나 기록했다. 철저했던 앞선 수비가 빛난 셈이었다.
유 감독은 “오늘 우리가 가지고 나온 수비 전술이 바로 그것이었다”라면서 “풀코트 프레스에 이은 더블팀으로 상대 선수들을 당황시켰다. 강한 압박 수비로 오리온을 잡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보통 지금과 같은 몇 경기가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선수들의 체력 걱정으로 인해 강한 수비를 잘 쓰지 않는다. 그러나 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풀코트 프레스를 썼다. 어떤 이유로 그런 방책을 내세운 것일까?
유재학 감독은 이에 대해 “가장 염려스러웠던 것은 가라앉은 분위기였다”라고 전하며 “그래서 수비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방책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유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풀코트 프레스로 맞설 것이다. 중간에 조금씩 변형은 주겠지만 기본적인 수비 전술은 강한 압박 수비다”라며 수비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모비스는 14일(일) 오후 6시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가진다.
#사진 -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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