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27점’ 모비스, 오리온 꺾고 2위 지켰다

김진흥 기자 / 기사승인 : 2016-02-13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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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양동근의 맹황약으로 모비스가 오리온을 꺾고 선두 KCC를 반 경기 차로 유지했다.


울산 모비스는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서 88-73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2승(18패)째를 거두며 선두 KCC를 반 경기 차로 쫓아갔다.


1쿼터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한 모비스는 2쿼터에 조 잭슨을 공략했다. 커스버트 빅터가 조 잭슨을 상대 수비로 내세웠다. 빅터는 2쿼터 시작 1분 만에 턴오버를 이끌며 쉬운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빅터는 잭슨의 드리블에 당하지 않고 착실히 막으면서 스틸에 성공했다. 잭슨의 볼을 뺏은 빅터는 덩크슛으로 꽂으며 쉬운 득점을 올렸다. 2쿼터에만 잭슨에게 4개의 스틸을 따낸 빅터는 2쿼터에만 5개의 스틸을 따냈다.


3쿼터 초반, 이승현과 헤인즈의 득점으로 6점 차까지 쫓은 오리온. 그러나 조 잭슨이 다시 코트로 나온 후로 또 실책을 범했고, 모비스는 클라크와 빅터의 득점, 그리고 전준범의 3점슛까지 나오면서 15점까지 금세 벌렸다.


한때 4쿼터 초반에도 잠시 오리온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종료 7분 34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3점슛을 넣으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양동근은 이어 또 득점하면서 모비스의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이후, 오리온이 추격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모비스가 15점 차로 승리했다.


모비스와 오리온의 경기는 방패와 창의 경기다. 모비스는 올 시즌 최소 실점 1위(72.3점)로 유일하게 평균 76점 이하로 막은 팀이다. 철벽 수비를 보인 모비스는 시즌 중 오리온과의 5경기서 75점 이하로 막은 경기들을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반면, 오리온은 평균 득점 2위(81.7점)로 막강한 공격을 자랑한다. 특히, 3점슛 성공률(39.3%)이 가장 좋고 3점슛을 두 번째로 많이 넣었다. 모비스와의 1, 2차전에서는 80점 넘는 공격력으로 모비스를 제압했다.


2위 모비스와 3위 오리온은 반 경기 차다. 양 팀은 선두와 1경기 내 가시권 안에 있다. 이날의 맞대결은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었다. 모비스의 방패냐, 오리온의 창이냐 올 시즌의 향방을 판가름하는 매치-업은 수많은 고양 팬들의 함성 속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초반부터 두 팀의 에이스가 폭발했다. 우선, 양동근(35, 181cm)이 초반 8득점을 올리면서 기선제압했다. 이어 3점슛까지 솎아내면서 오리온을 리드했다. 오리온에는 애런 헤인즈(35, 199cm)가 나섰다. 헤인즈는 전매특허인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모비스를 야금야금 추격했다.


24-19로 1쿼터를 이긴 채로 마친 모비스는 2쿼터에 오리온을 더 압박했다.


특히, 커스버트 빅터(33, 192cm)의 활약이 빛났다. 2쿼터 초반, 3점슛을 터뜨린 빅터는 작은 키에도 리바운드를 꾸준히 잡으며 모비스의 공격 기회를 많이 살렸다.


또한, 조 잭슨(25, 180cm)을 철저히 수비하며 실책을 잇달아 유도해 쉬운 득점을 올렸다. 빅터는 잭슨에게 4개, 이현민에게 1개를 스틸해 올 시즌 한 쿼터 최다 개수(5개)를 기록했다.


한편, 오리온은 조 잭슨의 부진과 함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잭슨은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이 번번이 실수를 거듭하며 턴오버를 5개나 범했다. 잭슨은 점점 자신감이 하락했고 벤치로 들어간 시간이 많았다.


그리고 오리온은 2쿼터 내내 공격 리바운드가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수비 리바운드 2개만 기록할 정도로 모비스의 제공권에 계속 고전했다. 모비스가 2쿼터까지 46-35로 앞섰다.


3쿼터가 시작하면서 오리온이 힘을 냈다. 헤인즈와 이승현(25, 197cm)이 연속 득점하면서 모비스를 6점 차까지 쫓았다.


그러나 모비스는 작전 타임 이후 확 달라졌다. 빅터와 클라크의 골밑 득점과 전준범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15점 차로 벌렸다. 오리온이 헤인즈가 3쿼터까지 30득점을 돌파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때 오리온이 헤인즈와 이승현이 득점하면서 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양동근이 3점슛과 함께 6득점하면서 오리온을 따돌렸다. 모비스의 리드는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모비스는 양동근(27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이 3점슛 3개와 함께 공격을 이끌며 이름값을 했고 두 외국선수 커스버트 빅터(15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와 아이라 클라크(16득점 9리바운드)도 제몫을 다했다. 전준범(15득점 3리바운드)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39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복귀 이후 최고 득점하며 맹활약했고 이승현(17득점 8리바운드)과 허일영(11득점 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모비스의 승리를 막을 수 없었다.


모비스는 14일(일) 오후 6시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가진다. 오리온은 같은 시간에 전주서 KCC와의 일전을 치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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