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안 늦췄던 박종천 감독, 삼성생명 수비에 진땀

윤언주 기자 / 기사승인 : 2016-02-06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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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윤언주 인터넷기자] KEB하나은행이 3위 삼성생명을 꺾으며, 단독 2위 자리를 굳혔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3-58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EB하나은행(15승 12패)은 3연승을 달성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혔다.

상대 삼성생명은 직전경기에서 악재를 맞았다. 앰버 해리스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것. 하지만 경기 전 박종천 감독은 상대 해리스의 공백에 대해 안도하지 않았다. 오히려 “해리스의 공백이 있지만, 우리가 크게 유리해 진 것은 아니다. 삼성생명은 키아 스톡스의 수비가 더 위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체력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오히려 스톡스를 경계했다.

실제로 초반 삼성생명의 압박수비에 KEB하나은행이 실책으로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앞 선에서 김이슬이, 뒤에선 모스비가 압박수비에 패스 할 곳을 못 찾으며 실책을 범했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은 이를 패스로 풀어나갔다. 길이 막힌 빅맨들이 국내 선수들과의 패스게임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염윤아가 드리블로 코트를 헤집고 나서 첼시리에게 어시스트를 했고, 스톡스에게 막힌 모스비가 서수빈에게 패스로 득점을 도왔다. 여기에 리스턴의 3점 3개가 터지면서 KEB하나는 전반전까지 리드(37-32)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전, 박종천 감독이 경계하던 스톡스가 활약했다. 이날 1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스톡스는 골밑슛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블록슛 2개로 KEB하나의 높아진 기세를 잠재웠다. 삼성생명의 상승세에 KEB하나은행의 발목이 잡혔다. 연속 3번의 실책이 이어지며 주춤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첼시리와 염윤아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모스비의 노련한 활약 역시 3연승에 큰 힘이 됐다. 종료 25여초 전, 모스비가 파울을 끌어내 자유투 2개를 얻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박종천 감독, 그를 경기 후 만나보았다.

Q. 오늘 경기 소감이 궁금하다.
A. 삼성생명 전에서 제일 어려운 점이 수비를 이겨내는 것이다. 오늘도 실책이 많았다. 골밑에 스톡스가 버티고 있다 보니, 앞선 수비를 타이트하게 당했다. 스톡스에게 리바운드 연속으로 뺏기기도 했다. 다행히 리스턴이 투입돼 외곽슛을 넣었다. 모스비를 이용해서 리듬을 잡았고, 다른 선수들은 수비에서 잘해줬다. 이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Q. 삼성생명만 만나면 경기가 과열되는 느낌이 있는데?
A. 2위, 3위 싸움이 무섭다. 서로 승리에 목말라 있기 때문이다. 치고 올라가기 위한 싸움의 과정에 있다 보니까 치열했던 것 같다.

Q. 특히 첼시리가 몸싸움이 과격했던 것 같다.
A. 스크린 동작은 많이 훈련시키고 있다. 스크린 과정에서 손이 미리 가는 것, 몸의 각도도 많이 교정시키고 있다. 워낙 미국에서 몸싸움을 거칠게 해왔다. 그것이 습관으로 남아있던 것 같다. 본인도 한국농구에 적응하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고 우리도 연습 많이 시키고 있다. 진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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