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새해 첫 고양 경기서 오리온이 활짝 웃었다.
고양 오리온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경기서 106-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시즌 24승(13패)째를 올려 선두 모비스를 1.5경기차로 바짝 쫓아갔다. KGC인삼공사는 5위로 미끄러졌다.
승부는 초반에 판가름 났다. 오리온은 외곽포에 불을 뿜으면서 KGC인삼공사 수비를 흔들었다. 제스퍼 존슨과 허일영이 외곽 득점을 올리면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2쿼터에서 조 잭슨(24, 180cm)과 존슨의 호흡이 빛을 발했다. 존슨은 연신 내‧외곽을 넘나들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잭슨은 본인보다 팀 동료를 살려주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들의 2대2 공격까지 통하면서 고양 팬들을 초반부터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두 외국선수가 부진했고 전반에만 실책을 11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승기를 잡은 오리온은 계속해서 KGC인삼공사를 몰아붙였다. 결국 오리온은 올 시즌 최다 득점을 신고하며 새해 첫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첫 상대였던 두 팀은 2016년에도 처음으로 맞붙었다. 만나기만 하면 다득점 경기를 펼쳤다. 서로 2번씩 승리를 나눠 가진 양 팀은 승리할 때마다 85점을 넘겼고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그만큼 만났다 하면 뜨겁게 불타올랐다.
2위 오리온과 3위 KGC인삼공사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 KBL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매치업이었다. 이들의 경기 차는 단 2경기. 선두 모비스와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상황이므로 5라운드로 접어든 이 시기에는 더욱 중요했다.
경기 초반부터 오리온의 손이 뜨거웠다. 오리온의 장기인 3점슛이 연달아 터졌다. 제스퍼 존슨(32, 198cm)과 허일영(30,195cm)이 외곽 득점을 넣으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만 실책을 8개나 범하면서 자멸했다. 상반된 분위기 속 오리온은 KGC인삼공사를 28-14로 크게 앞섰다.
2쿼터에도 오리온의 흐름은 멈출 줄 몰랐다. 제스퍼 존슨은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전반에만 17득점이나 올렸다. 그리고 조 잭슨(24, 180cm)이 적재적소에 팀 동료들을 도우면서 어시스트를 5개나 기록해 한국 농구에 완전히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인삼공사는 외곽포를 5개를 적중시켰지만 한 번 뺏겼던 분위기를 가져오기 힘들었다.
57-39로 전반을 크게 앞선 오리온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잭슨과 존슨은 투맨 게임으로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KGC인삼공사를 괴롭혔다. 3쿼터 초반, 나란히 외곽 득점을 올린 두 선수는 2쿼터와 반대로 존슨은 도움을, 잭슨은 득점을 맡아 팀 공격을 책임졌다. 3쿼터 막판, 정재홍의 버저비터까지 들어가며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오리온의 분위기는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7명씩이나 두 자리 점수를 올린 오리온이 올 시즌 최다 점수를 기록하며 새해 첫 승리를 자축했다.
오리온은 조 잭슨(20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제스퍼 존슨(22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팔방미인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이승현(12득점 6리바운드)과 김동욱(10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팀 승리를 도왔다.
KGC인삼공사는 찰스 로드(20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골밑을 지켰고 오세근(10득점 5리바운드)과 김기윤(14득점 5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오리온의 승리를 막을 수 없었다.
오리온은 오는 6일 오후 7시 서울 SK와 홈경기를 치른다. 한편 인삼공사는 5일 오후 7시 전자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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