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MVP] '우리가 있기에 내려갈 수 없다', 잭슨·오세근

김원모 / 기사승인 : 2015-12-28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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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원모 기자] 변화와 시도를 통해 다양한 시선을 받은 2015-2016 KCC프로농구. 어느덧 12월 마지막 주말이 지나고 12월 달력은 단 3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반 이상을 달린 현재, 순위와는 무관하게 매 경기 불꽃 튀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12월 마지막 주말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들 중, 주간 MVP를 선정해 보았다.



“로드가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2연패를 했다. 오늘 전자랜드 전이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연패를 이어 나가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그래서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던 것이 실점도 적고 공격도 맞아떨어졌다.” (26일 전자랜드와의 경기 후)




“오세근이 가장 주된 역할을 해준 것 같다. 리바운드 참여로 인해 팀 리바운드 증가에 기여해줬다. 어제와 오늘 고생한 것 같다. 그래서 제공권을 더 가져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27일 케이티와의 경기 후 마리오 리틀)

오세근 3경기 평균 16.3득점 7.6리바운드 4어시스트


로드의 공백은 오세근이 메웠다.


데뷔 시즌 챔피언, 신인상, 정규리그 베스트5, 플레이오프 MVP. 오세근이 신인시절 쌓은 업적이다. 오세근은 KBL에 데뷔 해 엄청난 파급력을 보였다. 2013-2014 시즌을 끝으로 상무에 입대한 오세근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혜택을 통해 조기 전역하는 행운도 따랐다.


승승장구한 오세근은 올 시즌 중앙대 재학 시절 불법스포츠도박 파문으로 시즌 초반 징계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 했다. 자숙의 시간을 갖고 돌아온 오세근은 시즌 초반 경기 감각이 없어 헤매는 듯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15경기를 치른 현재 다시금 본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KGC인삼공사에는 장신 외국선수 로드가 가족의 비보를 접하며 미국으로 잠시 떠난 상태다. 골밑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오세근의 몫. 지난 26일 전자랜드전에서 오세근은 27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연패 탈출의 선봉장이 되었다. 27득점은 오세근이 프로에서 기록한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었다.


연패 탈출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KGC인삼공사는 케이티와의 백투백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세근은 12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전날에 비해 기록은 감소했지만, 그 존재감만큼은 확실했다. 탄탄한 웨이트를 바탕으로 몸싸움을 펼쳤고 수비와 스크린 등 궂은일에서도 힘을 보탰다. 오세근의 투혼에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힘을 냈고 마리오와 이정현, 김기윤이 외곽에서 한층 더 편안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도왔다.


KGC인삼공사는 일정대로라면 30일 LG전부터 로드가 경기에 투입된다.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복귀하는 로드와 KBL 정상급 빅맨 오세근이 버티는 KGC인삼공사의 골밑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이며, 후반기 KGC인삼공사는 모비스, 오리온을 위협할 강력한 팀으로 보인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오세근(11표) 허웅(2표)
진채림 기자- 로드 공백 지운 '라이언킹'
최창환 기자- 영혼의 콤비 '마리오세근'
현승섭 기자- 힘들어도 어쩔 수 없다 일어나라 세근!
강현지 기자- 2015에도 내가 제일 잘나가



“오리온의 농구에 내가 잘 맞춰가고 있다. 외국서 처음 뛰는 거라 어색했고 이질감이 느껴졌지만 2, 3쿼터 출전시간이 늘어나면서 좀 더 적응하기 쉬웠고 실력 발휘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23일 삼성과의 경기 후)




“덩크를 시작한 때는 중학교 1학년부터”라고 말하면서 “육상선수 출신이자 미식축구도 하셨던 아버지가 점프력이 워낙 좋으시다 보니 그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23일 삼성과의 경기 후)

“요즘 잭슨이 딱 알맞게 패스를 넣어준다.” (23일 삼성과의 경기 후)




“어제 사건은 징계는 오늘 경기 전에 잊으려고 노력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과민반응을 보인 것은 인정하고 김민수가 휘슬 이후에 팔꿈치로 쳐서 반응했지만 다 잊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27일 전자랜드와의 경기 후)




조 잭슨 3경기 18.3득점 5리바운드 9.3어시스트


위기의 오리온에는 잭슨이 있었다.


오리온에서 헤인즈가 끼치는 영향은 엄청났다. 자신의 득점은 물론, 수비와 어시스트까지 과장을 조금 보태 오리온의 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헤인즈는 지난 11월 15일 KCC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결장이 불가피했다. 헤인즈의 영향력 때문에 준수한 활약에도 다소 묻히는 경향이 있던 잭슨은 4라운드부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 23일 삼성전에서 잭슨은 18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삼성 가드진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5연승 중에 있었고 오리온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했지만, 잭슨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잭슨은 이날 3쿼터 중, 개인기로 한 명을 제친 후 그대로 림으로 도약해 시원한 원 핸드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25일 잭슨은 KBL 최고의 가드 김선형과의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잭슨의 화려한 드리블과 번개같은 스피드에 김선형 역시 혀를 내둘렀다. 다만 경기 종료 전 김민수와의 충돌은 옥에 티였지만 말이다.


감정 조절에 실패를 거울삼아 잭슨은 연전이었던 27일 전자랜드전에서 물오른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간 외곽슛이 약점으로 꼽혔던 잭슨은 이날 4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10개의 어시스트는 전자랜드가 기록한 13개의 어시스트와 단 3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오리온은 그동안 고대하며 기다린 헤인즈가 25일 SK전에서 또다시 발목 부상을 당해 약 5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 잭슨의 활약이 오리온을 울고 웃게 만들고 있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조 잭슨(12표) 커스버트 빅터(1표)
최원형 기자- 우리 잭슨이 달라졌어요
홍아름 기자- 헤인즈가 없어도 나는 안 울어
곽 현 기자- 애증의 잭슨, 추 감독을 웃게 하다
양준민 기자- 드디어 실력 발휘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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