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30분 이상 뛴 하윤기, KT의 유의미한 변화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4 07: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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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신인 하윤기가 다시 벤치보다 코트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수원 KT 역시 슬럼프를 딛고 승리에 익숙해지고 있다. 유의미한 변화다.

하윤기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에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부상한 바 있다. KT의 가장 큰 약점인 골밑을 채워주는 마지막 퍼즐로 가세,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9.3점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데뷔한 신인 가운데 가장 먼저 20점 이상을 경험한 선수도 하윤기였다.

하윤기의 출전시간은 2라운드 들어 크게 꺾였다. 1라운드에 평균 21분 51초를 뛴 하윤기는 2라운드 9경기에서는 평균 17분 16초를 소화했다. 3라운드와 4라운드에는 각각 평균 20분 이상을 뛰었지만, 5분 미만에 그친 경기도 2차례 있었다. 예를 들어 서울 SK전에서는 최부경이 나올 때 투입되고, 최준용이 투입되면 다시 교체됐다. 신인상 레이스에서도 추격자로 입장이 바뀌었다.

하윤기는 5라운드 들어 다시 코트에 나서는 시간이 많아졌다. A매치 브레이크 전이었던 지난달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35분 5초를 소화한데 이어 13일 전주 KCC전(33분 26초), 3일 창원 LG전(30분 45초)에 이르기까지 3경기 연속 30분 이상 뛰었다. 이전까지는 2경기 연속 30분 출전도 없었다.

하윤기의 5라운드 5경기 평균 출전시간은 26분 12초다. 4라운드까지 평균 출전시간(20분 32초)에 비하면 6분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LG전에서는 빅맨 박정현이 아닌 서민수가 투입됐을 때도 꾸준히 코트를 누볐다.

서동철 감독은 이에 대해 “(하)윤기의 장점이 많이 나온 경기였다. 단점은 많이 안 드러났다. 예를 들어 서민수를 수비할 때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혹시 문제가 있었다면 다른 고민을 해봤겠지만 없었다. 득실 마진을 따져본다면 득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어 “시즌 초중반에 윤기의 출전시간을 조절해주는 경향이 있었는데 여러 이유가 있었다. 일단 대학 때 운동량이 워낙 적었다. 무리하면 탈이 나지 않을까 싶었다. 이외에도 팀 내부적으로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자세히 얘기할 순 없다. 지금은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막바지에도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한때 울산 현대모비스에 2위를 내줄 위기까지 놓였던 KT는 하윤기가 30분 이상 소화한 최근 3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 급한 불을 껐다. 하윤기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KT가 2위를 끝까지 지키며 4강에 직행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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