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권윤희 인터넷 기자] 소노가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고양 소노는 1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95-82로 승리했다.
자니 오브라이언트가 더블더블(27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케빈 켐바오(20득점 3어시스트)와 이정현(18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소노는 3점슛 16개를 성공시키며 외곽 화력을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2쿼터, 상대의 연속 턴오버를 틈타 50초 만에 7점을 몰아치며 한때 13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현대모비스의 추격에도 소노는 3쿼터에만 3점슛 6개(75%)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지켰고, 경기 종료 2분 23초 전 최승욱의 쐐기 3점슛으로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만난 손창환 감독은 “선수들이 점수차를 지키려는 의지가 보였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패 기간과 비교해 달라진 점으로는 경기 운영을 꼽았다. 손 감독은 “무리하게 개인 공격을 시도하기보다는 패턴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려 했다. 이정현과 이재도가 앞선에서 경기를 잘 이끌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승욱과 김진유의 외곽포도 힘을 보탰다. 1쿼터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최승욱은 3쿼터에도 앤드원 플레이와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앞장섰다.
이에 대해 손 감독은 “최승욱과 김진유가 수비에서 상대 이우석을 잘 막아줬다. 그중에서도 최승욱의 슛 컨디션이 더 좋았던 것 같다”며 선수들의 활약을 짚었다.
수비에서는 아쉬움도 있었다. 2쿼터 한때 소노는 다리우스 베즐리와 이우석, 게이지 프림의 속공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손 감독은 “경기 내용 자체는 수월하게 풀리는 것 같았지만,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내줬다. 그래도 후반에는 그 횟수가 줄었다”며 “그런 실점을 하나씩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전 손 감독은 선수 간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2·3쿼터에 국내 선수 두 명이 함께 뛰는 상황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보완 과제로 꼽았다. 이날 경기는 어땠을까. 손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 그래도 오늘(16일) 경기에서 선수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노력들이 있기에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울산 현대모비스는 다리우스 베즐리(19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이우석(1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추격이 필요한 순간마다 나온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15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패배했다.
경기 후 만난 양동근 감독 역시 턴오버를 패인으로 꼽았다.
양 감독은 “결국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욕심을 부린 것 같다. 최승욱, 김진유처럼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들까지 득점을 올려주면 흐름상 맥이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보다 중요한 흐름에서 오펜스 파울 등 턴오버가 나왔다. 야투는 그 이후의 문제다”라고 총평했다.
또한, 프림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고전했다. 이전 4경기에서 평균 9.7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프림은 오늘(16일)은 단 1개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왔고, 프림도 지쳤던 것 같다. 프림이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영리하게 풀어갔어야 한다. 힘으로만 싸우면 지칠 수밖에 없다”며 “좀 더 영리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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