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장착한 문정현, 문경은 감독이 신인 시절 최준용을 소환한 사연

안양/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8 0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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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 발걸음을 돌아보면 얘기가 또 달라진다. 문정현(KT)이 경이로운 3점슛 성공률을 이어가고 있다.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초반, 수원 KT 국내선수 가운데 핵심 전력은 단연 문정현이다. 앞선부터 외국선수에 이르기까지 전 포지션을 상대로 수비력을 뽐내는 한편, 물오른 공격력까지 유지하고 있다. 6경기 평균 기록은 27분 55초 10.7점 8.2리바운드 2.2어시스트 1.2스틸.

무엇보다 놀라운 건 3점슛이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28.7%(108/376)에 불과했던 문정현의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은 전체 2위인 55.6%(15/27)에 달한다. 전 경기에서 3점슛을 터뜨리는 등 6경기 만에 개인 한 시즌 최다 3점슛(2024-2025시즌 43개)의 34.9%를 넘어섰다.

‘경기수가 적어서’라고 평가절하할 기록도 아니다. 신인 시절 6경기에서 11.1%(1/9)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던 문정현은 2년 차 시절에는 38.9%(7/18), 지난 시즌은 18.7%(3/16)를 남겼다.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봐도 장족의 발전을 한 셈이다.

KBL 통산 최다 3점슛(1669개) 기록을 보유한 명슈터 출신 문경은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수비에 재미를 느낀 것 같다. 수비가 잘 이뤄지고 리바운드도 많이 따내다 보니 3점슛도 보너스처럼 따라붙었다. 공수에 걸쳐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문경은 감독의 말이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서울 SK 시절 인연을 맺었던 최준용을 예로 들었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도 데뷔 초기에는 3점슛 성공률(2016-2017시즌 22.6%)이 낮았다. 스냅, 볼 회전을 보면 들어갈 슛이 안 들어갔는데 (문)정현이도 마찬가지다. 스냅, 볼 회전에 하체 근력 등 슛이 들어갈 조건은 다 갖췄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시즌초반에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놀라웠던 장면도 회상했다. “KCC와의 경기(11일)였는데 수비를 제치고 중거리슛을 던지는데 깜짝 놀랐다. 슛 밸런스를 잡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정확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 장면을 보며 ‘정확한 밸런스로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게 문경은 감독의 견해였다.

제자를 향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노련미가 더해지면 더 훌륭한 포워드로 성장할 것이다. 가스공사와의 경기(14일)를 비롯해 쫓기는 상황에서는 조금 더 경험이 쌓여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운을 뗀 문경은 감독은 “물론 이는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패리스 배스가 슛 컨디션이 좋은 날이라면 공격을 몰아주는 게 맞지만, 안 풀리는 경기라면 세트 오펜스로 정비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부분은 배스, 국내선수들 모두에게 얘기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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