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이연지 인터넷기자] 조상현 감독이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과 보완할 점을 짚었다.
창원 LG는 2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6-2027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109-107로 승리했다. 4승 5패가 된 LG는 공동 5위로 올라섰다.
1쿼터를 23-22로 마친 LG는 2쿼터부터 점차 주도권을 쥐며 18점 차까지 격차를 벌려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변수는 3쿼터 막판 나왔다. 아셈 마레이가 자니 오브라이언트 하체를 밀며 파울이 선언됐고, 이후 바닥을 내려친 탓에 테크니컬 파울을 추가로 받았다. 마레이는 5반칙 퇴장을 당했다.
LG는 마레이에 의해 파생되는 플레이가 많기에 상대한테는 추격의 기회였다. 마음이 조급해지자 잘 들어가던 3점슛(18개 성공)마저 림을 외면했고, 그렇게 벌어졌던 경기는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103-103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그리고 서로 파울 자유투를 주고받으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34.5초를 남기고 유기상이 파울을 얻어 2구 모두 성공하며 105-103을 만들었고, 이후 다시 임동섭의 자유투로 승부가 원점이 됐다. 하지만 양홍석이 6초를 남기고 점퍼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자유투 실점이 또 다시 이어졌고, 팽팽하던 승부에 끝내 윤원상이 위닝샷을 넣으며 쐐기를 찍었다.
경기 후 만난 조상현 감독은 “솔직히 마레이가 빠지면서 조금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고민도 했었다. 칼 타마요, 아치 굿윈, (양)홍석이가 밀리지 않고 잘해줬다. (정)인덕이도 외국선수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잘 버텨줘서 좋은 행운도 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먼저 전했다.
이어 “높이 싸움이 어려웠는데 잘 커버해줬다. 하나 문제점은 수비다. 우리가 100점 이상을 상대한테 내주는 건 보완점이 분명하다는 거다. 2,3쿼터 로테이션을 계속 준비해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윤원상은 자신의 손으로 위닝샷을 넣은 뒤 무릎을 부여잡으며 눈물을 흘렸다. 조상현 감독은 마지막 상황에 대해 “패턴을 하나 해놨었다. (한)상혁이를 쓸까, (윤)원상이를 쓸까 했다. 스피드에서 좋아서 파울이라도 해서 끊으라했는데 위닝샷이 나왔다. 원상이가 최근에 컨디션이 다운돼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준석이가 빠진 상황에서 이번 경기를 계기로 잘해줬으면 한다. 올 시즌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질질 짜고 가지 않냐(웃음)”라고 칭찬을 남겼다.
LG는 이날 양준석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 아치 굿윈을 포인트가드로 기용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조상현 감독은 1번으로 나선 점에 대한 보완점을 분명하게 짚었다.
그는 “조금 더 다듬어야 한다. 내가 시즌을 준비하면서 하고 싶던 거다. 홍석이가 3번으로 나서서 상대 주득점원을 막고 스위치를 만드는 걸 원했다. 굿윈은 공격형이라 공을 나눠 갖지 못한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공을 치고 나가서 해버린다. 우리는 그동안 다른 선수도 공을 만지면서 해왔다. 냉정하게 경기운영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내선수 성향을 알고 타이밍을 잡아줬으면 좋겠다. 인지해줬으면 한다”라고 방향성에 대해 말했다.
이제 LG는 창원으로 향한다. LG는 창원체육관 전광판과 관중석 보수 공사로 인해 시즌 초반 홈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첫 홈경기는 오는 11월 1일이다.
조상현 감독은 “일요일 전까지 게임이 없다. 지금까지 퐁당퐁당 3게임을 했다. 하루, 이틀 휴식을 주고 수비를 재정비해야 한다. 확실하게 준비하겠다. 굿윈이 들어오고 아시아쿼터가 있으면서 로테이션이 쉽지 않다. 더 심플하게 가져갈까 싶기도 하다. 약속을 더 철저하게 지키는 헬프 수비를 정해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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