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박신자컵] ‘악몽의 3쿼터’ 그럼에도 이상범 감독이 사수한 출전시간

청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6 21: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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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하나은행이 다 잡았던 4강 티켓 확보를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은행은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2-77로 역전패했다. 2승 1패에 그친 하나은행은 신한은행과 공동 2위가 됐다.

하나은행은 2쿼터 한때 격차를 16점으로 벌렸지만, 48-34로 맞이한 3쿼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연속 14실점하며 단숨에 동점을 허용한 것. 3쿼터 종료 1초 전에는 교체 투입된 노구치 사쿠라에게 버저비터까지 내줘 주도권을 넘겨줬고, 결국 4쿼터에 흐름을 뒤집는 데에 실패했다.

대표팀 차출, 부상 이탈 등이 많았던 하나은행은 주축선수들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으며 박신자컵을 맞이했다. 지난 2경기도 이를 염두에 두고 운영했다. 특히 5일 울란바타르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11명이 10분 이상의 출전시간을 소화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상범 감독은 3쿼터 공격이 정체 현상을 보일 때도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았다. 주축선수들의 출전시간을 20분 안팎으로 조절하겠다는 플랜과 함께 맞이한 대회였기 때문이다.

실제 신한은행전에서 25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박소희(25분 2초), 정현(27분 58초) 단 2명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양인영이 2쿼터 막판 상대와 충돌, 부상을 입어서 당초 예상보다 초과된 출전시간이었다.

이상범 감독 역시 양인영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출전시간을 20분 안팎으로 조절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임했는데 (양)인영이가 부상을 입어 선수 구성에 한계가 있었다. 물론 내 실수도 있었다. 기선 제압을 위해 초반에 주축선수들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했는데 후반에 인영이가 없으니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계획을 깨고 교체 투입할 순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어 “인영이는 검진을 받아봐야 어디를 다쳤는지 알 수 있다. 일단 다음 경기는 어려울 것 같다. 잘 정비해서 맞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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