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AG] ‘약속의 3쿼터’ 男대표팀, 숙명의 한일전서 웃었다! 12년 만의 金 쾌거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0 21: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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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부산에서 인천 그리고 인천에서 나고야까지. 한국이 또 다시 12년 만의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 결정전에서 접전 끝에 67-57 재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필리핀과 함께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현중(27점 3점슛 5개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에이스 면모를 뽐냈고, 이정현(14점 7어시스트)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 장재석(2점 3리바운드)도 골밑에서 숫자 이상의 존재감을 남기며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쿼터 개시 3분여 만에 일본의 팀파울을 이끌어내는 등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1쿼터 중반 어수선한 상황이 거듭되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여준석의 속공, 장재석의 덩크슛이 실패에 그친 가운데 석연치 않은 판정도 겹쳤다. 팀파울을 활용하지 못한 채 쿠로카와 코테츠에게 추가 자유투, 야마자키 이부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한 것도 찝찝한 장면이었다.

12-16으로 맞이한 2쿼터 역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이 최준용의 3점슛, 스크린을 활용한 이정현의 돌파를 앞세우자 일본은 카네치카 렌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한국은 최준용과 이승현이 앨리웁 득점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되찾는 듯했지만, 작전타임 이후 맞은 마지막 공격에서 실책을 범해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28-28이었다.

한국은 ‘약속의 3쿼터’에 활로를 찾았다. 이현중과 변준형의 3점슛, 이정현과 이승현의 2대2까지. 한국이 3쿼터 개시 후 10점을 올리는 데에는 채 3분이 걸리지 않았다.

불붙은 한국의 화력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일본이 야마자키를 투입하며 집중 견제했지만, 이현중이 지체하지 않고 시도한 3점슛은 연달아 림을 갈랐다. 일본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해 멀리 달아나진 못했지만, 주도권(55-47)을 되찾은 것만으로도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3쿼터였다.

실제 마지막 10분을 지배한 팀은 한국이었다. 일본이 자유투 연속 실패와 오펜스 파울로 흔들리는 사이, 한국은 이현중의 코너 3점슛과 풋백 득점을 묶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한국은 승기를 잡은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정현의 지원사격을 더해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4쿼터 막판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경기를 운영, 주도권을 지킨 끝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12년 만의 금메달이었다 .

한편,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전 귀국한다. 그야말로 금의환향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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