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 썸은 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칼튼대와의 경기에서 103-41로 승리했다. BNK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용인 삼성생명,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62점이라는 격차에서 알 수 있듯 완승이었다. BNK는 1쿼터를 0-4로 시작했지만, 1쿼터 중반 16-2 런을 만들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BNK는 이후 김민아(16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소희(14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 4스틸)를 축으로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만드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여유 있는 승을 챙겼다. 칼튼대의 실책도 무려 36개 유도하는 등 공수에 걸쳐 BNK가 압도한 경기였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손발이 안 맞았던 첫 경기와 달리 체력 훈련한다는 느낌으로 로테이션을 활용했는데 수비부터 잘 풀렸다. 이후 공격에서 시너지 효과도 잘 만들어졌다. 선발로 나선 5명이 경기를 잘 시작해서 벤치멤버들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의 체력 회복, 기존 선수들과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박정은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돌아온 선수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농구인으로서의 바람도 전했다.
“두 달 사이 어른스러워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시안게임에서의 경험이 선수들에게 큰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월드컵도 의미가 있었다. 월드컵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색깔을 보여줬다. 세계 농구 추세에 맞춰 변화하는 모습이 나왔다. 벅찬 성과를 거뒀지만,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더 단단해져서 올림픽에 나갔으면 한다. 모두가 기를 모아주길 바란다.” 대표팀의 부흥을 바라는 박정은 감독의 한마디였다. 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12년 만의 올림픽 티켓을 따냈지만, 2024 파리 올림픽까지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바 있다.

“안 보려고 해도 ‘여농TV(WKBL 공식 소셜미디어)’에 계속 올라오더라”라며 웃은 박정은 감독은 “마침 볼 수 있는 시간에 경기를 해서 2경기 다 지켜봤다. 임연서도 선배들처럼 잘 싸우고 있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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