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시아컵] 부임 후 첫 대회 마친 정선민 감독 "이제 시작했을 뿐…더 노력해야"

인천공항/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5 19: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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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정선민 감독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농구대표팀은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아시아컵을 최종 4위로 마쳤다. 일본, 중국 등에 밀려 아시아 최정상에 서지는 못했지만 4위 안에 들며 오는 2월 열릴 월드컵 최종예선 티켓을 확보했다.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았고, 부상 선수가 많고, 에이스 박지수가 빠지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대회 전 정했던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다. 

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첫 국제대회를 마친 정선민 감독은 "사실 준비 기간도 짧았고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정신력을 발휘하며 버텨줬다. 대회 전부터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고 김단비와 배혜윤 등 고참들을 필두로 어린 선수들까지 각자 역할을 잘해준 덕분에 4강이라는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주원 감독에 이어 전임 감독을 맡게 된 정선민 감독은 빠른 농구를 팀 컬러로 내세웠다. 이번 아시아컵에서 정선민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농구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왔을까.

이에 정 감독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빠르게 달리는 농구가 제가 추구하는 컬러인데 이는 일본이 지금 구현하고 있는 팀 컬러이기도 하다. 20년 전 선배들도 그런 농구를 하면서 국제경쟁력도 갖추게 됐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라지기 시작했다. 한국 여자농구가 다시금 국제경쟁력 갖추려면 스피드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팀 컬러가 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몸 상태와 체력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번 대회는 시작에 불과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잠재성을 발견한 최이샘과 양인영도 언급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 역할을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최)이샘이는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뉴질랜드와 대만 전을 치르면서 자신감을 더 얻게 됐다. (양)인영이와 (안)혜지 등 젊은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동기부여를 얻게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은 건 분명한 소득이다. 다만 여기서 안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몸 상태도 그렇고 체력적인 부분이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수들 각자가 엄청난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에게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선민 감독의 말이다. 

월드컵을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했지만 한국으로선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내년 2월 16개국이 모여 치르는 최종예선에 참가하는 상대 팀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4개국씩 4조로 나눠 조별로 상위 3개국씩 총 12개국이 진출하는데,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개최국 호주와 도쿄올림픽 금메달 미국이 속한 조에선 각 조 상위 2개국 만이 본선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는 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이다.

끝으로 정선민 감독은 "여자농구 시즌이 시작되면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계속 주시할 계획"이라면서 "월드컵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월드컵 무대에 발이라도 담글 수 있게끔 조 추첨 운이 따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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