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스토리] 이민형 감독 체제의 우석대 농구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을까?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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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지난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막을 내린 하나은행 제81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대부는 단국대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 2부 대학 중에서는 울산대, 동국대WISE, 우석대 3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올해부터 육성 종목으로 바뀌면서 새롭게 창단한 우석대는 지난 7월, MBC배에 이어 이번 종별선수권대회 참가해 공식전 경험을 쌓았다.

우석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민형 감독은 과거 고려대 전성시대를 이끌었으며 이승현, 문성곤, 이종현, 김낙현 등을 키워낸 베테랑 지도자다. 이민형 감독은 고려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에 몽골로 건너가 몽골 프로농구 팀 사령탑을 역임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지난 4월 우석대 남자농구부 사령탑에 선임됐다.

이민형 우석대 감독은 “박노준 총장님께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줄테니 책임감 갖고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해주셨다. 상황이 녹록지는 않지만 나 역시 지도자로서 계속 꿈을 펼치고 싶었고, 2부에 있는 선수들이 계속 농구선수로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우석대 사령탑에 부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부임 이후 두 차례 공식 대회를 치르면서, 이 감독이 타 대학과 비교해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점은 무엇일까. 역시나 ‘선수 수급’이었다. 우석대는 현재 10명의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 중 선수로서 꿈을 계속해서 펼칠 이들은 2~3명 뿐이다.

이민형 감독은 선수 수급을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직접 발로 뛰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두 대회를 치러봤지만 역시 선수 수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우리 팀에는 앞으로 정식 농구를 계속 할 의지가 있는 선수들은 2명 정도 뿐이다. 가급적이면 빨리 선수 수급을 해야 된다. 학교 측에서도 10명 이상 선수 T.O를 내주셨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선수 수급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선 입시 제도로 때문에 팀 성적이 좋지 못해 1부 대학을 못 가는 선수들이 꽤 있더라. 또, 내가 있었던 몽골에서도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몇 명있다. 이러한 선수들을 잘 수급해 농구부 팀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운동부다운 운동부, 목표가 뚜렷한 운동부가 확립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 감독도 이에 공감하며 “운동부 마인드를 농구부에 심는 것도 중요하다. 어쨌든 우리는 전문 선수를 발굴해내기 위해 팀을 창단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 지도자와 더불어 체육관, 기숙사 등 인프라 시설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전문적인 선수를 발굴하는 농구부라는 인식이 들 수 있도록 내가 계속해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팀 컬러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묻자 “우선 선수 구성이 마무리되어야 어떤 팀 컬러를 가져갈 건지에 대한 구상을 할 수 있다. 아직은 어떻게 팀 컬러를 만들어내겠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현재로선 선수 구성이 우선”이라면서도 “이번에 종별 대회에서 2부 대학의 울산대가 꽤 조직적이고 빠른 농구를 구사하더라. 선수 개개인 능력도 출중해보였다. 향후 우리도 울산대 정도의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1부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우석대 농구부의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이병영 코치는 “2028년부터 체육특기자를 뽑을 예정이다. 장학금 제도까지 마련된다면 1부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우리 농구부도 지금부터 구색을 갖춰, 2028년에 1부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향후 1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민형 감독은 “1부 리그 진입을 목표로 팀이 창단됐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현재로선 열심히 팀을 만들어볼테니 지켜봐달라는 말씀 밖에 못 드릴 것 같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된다.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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