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형호 기자] “결과 이상의 의미를 남긴 대회였다. 포기하지 않는 자세와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구리다산 KCC 이지스 주니어 농구교실(이성환 원장)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화성국민체육센터와 화성반디비체육관을 오가며 열린 제30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농구대회에 참여했다.
총 3개 종별(유소년, 중등부, 고등부)이 남양주시 대표로 나서는 경사를 맞았다. 구리다산 KCC 나아가 한 지역을 대표하는 만큼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유소년부는 예선 첫 경기 패배로 쉽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반전 드라마를 썼다. 구리시와 파주시, 성남시를 연달아 잡고 4강에 오른 것. 흐름을 제대로 탄 유소년부는 4강 상대 안산시를 38-24로 제압, 결승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트랜지션을 기반으로 활동량 높은 농구를 펼친 게 주효했다.
비록 결승에서 고양시에 19-29로 패,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으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음을 제대로 알렸다. 이성환 원장은 “첫 경기 패배 후 과정 자체가 큰 성장을 했음을 보여줬다. 지역 방어와 빠른 트랜지션을 중심으로 팀 농구를 제대로 펼쳤다”라고 총평했다.
중, 고등부는 모두 예선 2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2, 3학년들이 주가 된 타팀과 달리 1학년 위주로 구성된 고등부는 신체 조건과 경험 차이가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이성환 원장은 “중, 고등부는 강한 상대와 만나면서 부족한 부분을 확인했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한 동기를 얻었다. 특히 고등부는 고학년 형들과 만나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충분히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은 더 보완하면 된다. 잘하는 부분은 더욱 발전시켜, 다음 대회에서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시 대표로 나선 만큼 각자가 얻어가는 것도 많았다. 유소년부의 핵심으로 나선 신강민은 “경기도 각 시를 대표하는 대회에 참여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꼈다.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구나’라고 느꼈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며 ”졸업을 앞둔 형들과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둬 영광이다. 아직 어린 나를 믿어주신 원장님과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중, 고등부는 더 나은 내일을 약속했다. 이강산은 “여러 포지션으로 나서며 내가 뭘 해야하는 지 알았다. 공격 시도가 3점슛 활용이 전부였던 건 아쉽다. 다음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은 물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첫 고등부 대회를 소화한 이하람은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다. 타임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한 것 같고, 긴장해서 원래 슛 타이밍에 제대로 올라가지도 못했다”라고 짚으며 “피지컬 면과 기술적인 면에서 중등부랑 다르다는 걸 크게 느꼈다. 그래도 친구들과 합 맞추며 승리를 맛봤다는 건 참 재밌었다. 밀리지 않으면서 더 잘해보려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수확과 과제를 동시에 확인했다. 그만큼 한 층 더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구리다산 KCC의 향후 행보를 주목할 필요는 많고도 많다.
#사진_구리다산 K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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