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15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중앙대와 결승에서 73-62로 승리해 2년 만에 다시 왕좌를 탈환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중앙대와 준결승에서 패하며 MBC배 34연승까지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 복수에 성공하며 팀 통산 15번째 MBC배 정상 등극해 기쁨 두 배였다.
고려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 중앙대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 16점(19-3) 차이로 앞서다가 역전패(69-70)를 당한 바 있다.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80-55로 대승을 거뒀다.
1승씩 나눠가진 두 경기의 공통점은 고려대가 모두 리바운드에서 29-38, 30-35로 뒤졌다는 점이다.
박빙의 승부에서도,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도 중앙대의 장점인 리바운드에서는 열세였던 고려대는 이날 결승 역시 마찬가지였다.
고려대는 3쿼터까지 25-34로 리바운드에서 뒤졌지만, 4쿼터에서 오히려 12-4로 우위를 점했다. 최종 리바운드는 37-38, 1개 차이였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4쿼터에서 리바운드 절대 우위를 바탕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고려대는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으로 중앙대의 기세를 꺾었고, 결국 승리에 다가섰다.
이날 10리바운드를 잡은 이동근은 경기를 마친 뒤 4쿼터에서 리바운드 압도로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렸다고 하자 “우리가 전반(40-32) 끝나고 기록지를 보니까 리바운드(16-23)를 지고 있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리바운드를 이렇게 지고 있는데 10점 정도 이기고 있다고 하셨다”며 “3쿼터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고비가 왔다. 4쿼터 들어가서 다시는 지고 싶지 않았고, 그런 집념과 투지가 리바운드부터 앞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고 했다.

리바운드는 승패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고려대는 4쿼터 리바운드 집중력 덕분에 MBC배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렸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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