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일 벗은 SK 신인 선상혁, 데뷔 경기 치르다

잠실/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5 17: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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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서호민 기자] 많은 기대를 모았던 SK의 신인 선상혁(22, 205cm)이 드디어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 정관장 2021~2022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74-6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SK 전희철 감독은 신인 선상혁을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선상혁은 중앙대 재학 중 얼리엔트리 신분으로 2021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체 6순위로 SK에 지명됐다.

하지만 BIG3를 비롯해 많은 신인들이 1군 무대를 밟으며 빠르게 프로에 연착륙한 반면, 선상혁은 시즌 중반이 넘어서까지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1군에 뛸 수 있는 몸상태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게 SK 코칭스태프의 판단.

이에 따라 선상혁은 시즌 개막 후 3달 여간 몸 만들기에 주력했고 지난 1월 26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1-2022 KBL D리그에서 수원 KT 전에서 실전 경기를 치른 뒤 이날 마침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만난 전희철 감독은 지고 이기고를 떠나 이날 선상혁을 테스트 겸 경기에 투입시킬 것이라고 시사했다.

전희철 감독은 "처음 뽑았을 때는 몸을 만드는 게 먼저였다. D리그 뛰는 동안에 체크를 해왔다. 사실 그동안 투입 타이밍을 고려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팀 훈련을 못했고, 당장 시간을 많이 주기는 어렵다. 오늘은 투입을 생각은 하고 있다. 높이도 있고 센스도 있다. 타이밍을 한 번 보고 기용을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희철 감독은 50-41로 앞선 3쿼터 종료 5분 31초 전 선상혁을 투입했다. 선상혁이 프로 데뷔 경기를 갖는 순간이었다. 투입되자마자 이관희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한 뒤 턴어라운드 점프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슛은 림을 빗나갔다. 하나, 2미터 4센치에 달하는 장신이 골밑에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선상혁은 볼을 쳐내는 디플렉션 수비와 제공권 등 빅맨 본연의 역할에 신경 썼다. 3쿼터 종료 3분 16초 전에는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데뷔 첫 리바운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선상혁은 3분 3초를 뛰며 득점 없이 리바운드 1개 만을 기록했다.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 데뷔 경기를 기다렸을 선상혁에게는 2022년 3월 5일은 뜻 깊은 날로 기억됐을 것이다.

경기종료 후 전희철 감독은 이날 데뷔 경기를 치른 선상혁에 대해 묻자 "경기 전에 말씀드렸듯이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시도가 필요했다. 테스트 겸 1군 무대를 한번 경험해보라고 투입했다. 다른 걸 떠나 코트에 들어가서 어느 정도 배포를 보여줄지 궁금했다"라고 평가했다.

남들보다 뒤늦게 발을 뗐지만 어쨌든 선상혁의 프로 입문기는 이제 시작점에 섰다. 전희철 감독이 시사한대로 신인의 패기와 간절함을 코트에서 보여준다면 기회는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 프로의 냉혹한 경쟁에 뛰어든 그가 성장세를 밟아나가 미래의 기사단을 이끌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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