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사카 히카루 감독이 이끄는 후지쯔 레드웨이브는 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89-66으로 승리했다. 후지쯔는 2승 무패를 기록, A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히카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준비한 플랜을 잘 이행했고, 이를 통해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KB스타즈에 많은 공격 리바운드(18개)를 허용했는데 오늘(5일) 경기에서는 5개만 내준 것도 소득이었다. 실책(18개→12개)도 줄였지만, 그래도 아직 많다”라고 말했다.
후지쯔는 W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다. 2023~2024시즌부터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지난 시즌은 3위에 올랐다. 박신자컵에서도 최근 2년 연속 우승을 따냈다.
히카루 감독은 “W리그가 한 달 후 개막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팀이 스텝업하길 바란다. 박신자컵은 팀 전력을 정비할 수 있는 대회다 . 물론 경기를 치르다 보면 실패도 경험하겠지만, 이를 통해 단합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한국 농구를 존중하는 마음도 잊지 않았다. 히카루 감독은 “한국은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이겼다. WKBL 팀들도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가 슛을 던지는 게 인상적이었다. 슛이 안 들어가면 림어택을 적극적으로 한다. 40분 내내 그런 농구를 하는 모습을 보며 헝그리정신도 느껴졌다. 이런 부분은 존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히카루 감독은 이어 “경기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의 목표도 우승이다. 물론 이기더라도 반성할 건 반성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지난 시즌 W리그 3위에 그친 건 억울한 일이었다. 후지쯔는 수비의 팀이다. 수비, 리바운드를 더 다듬어서 W리그도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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