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4명뿐인데…" 깊은 한숨 가득한 WKBL 구단들→예견된 일? 아쉬움 나오는 이유는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6 16: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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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취지 이해하지만"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그 뒤에 아쉬움이 연이어 따랐다. 퓨처스리그에 나설 선수가 여러 이유로 인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25 WKBL 퓨처스리그 일정으로 인해 최근 WKBL 구단 관계자들이 근심을 표하고 있다.

참고로 퓨처스리그는 출전 기회가 적은 저연차 및 신인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의 스타를 발굴하는 무대로 2004년부터 열리고 있는 대회다. 올해부터 규모가 확대되어 몽골, 싱가포르 여자 국가대표팀 등 해외에서 4개 팀이 참가해 총 10개 팀이 출전한다.

근심으로 가득한 이유 중 하나는 뛸 선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동안 시즌 중 개최되던 퓨처스리그는 올해부터 시즌 전으로 일정이 바뀌어 열린다. "계속 이야기가 나왔던 부분이다. 시즌 중 열게 되면 어린 선수들이 아무래도 주목을 덜 받게 된다"라는 게 WKBL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그런데 올해 7월은 여자농구가 유독 바쁜 시기다. 중국 선전에서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 아시아컵이 개최되고 체코에서는 U19 여자농구 월드컵이 막을 올린다. 이에 따라 대표팀 나간 인원들이 많아 대부분의 구단은 6~7명의 선수로 7일간 4경기라는 강행군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부천 하나은행 같은 경우는 팀에 장기 부상자들이 많아 더욱 고민이 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뛸 수 있는 선수가 4명뿐이라 참가가 쉽지 않다고 WKBL에 이야기해 놓은 상태다. 아무리 해도 인원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른 A구단 관계자도 "선수가 없어 남은 베테랑 선수까지 투입을 고려해야 할 정도"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B구단 관계자 역시 "대표팀 가고 부상자가 많아 6명 정도 뛸 수 있을 것 같다. 몸이 좋지 않은 선수를 엔트리에 넣어야 이 정도 인원을 채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인지한 WKBL은 아시아쿼터 선수들까지 출전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그렇지만 비자 발급 등 여러 문제로 인해 확실하게 해결될 방법은 아니다. C구단 관계자는 "지금 비자 작업을 시작해도 대회 기간에 맞춰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구단마다 비자 나오는 기간이 다를 텐데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바라봤다.

이에 WKBL 관계자는 "충분히 구단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있다. 해외 팀 일정까지 확인해야 해 쉽지 않았다. 같이 협의해서 최대한 잘 치러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안타깝게도 이 모든 게 예견된 일이라고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다. C구단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이야기한 것 같다. 7월에 대회를 여는 게 쉽지 않다고. 국제대회 일정은 이미 나와 있는 건데 이를 확인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취지는 정말 좋지만…"이라고 덧붙였다.

D구단 관계자도 목소리를 높였다.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데 7월은 선수들이 몸 만드는 시간이다. 이럴 때 해외 팀을 초청해서 큰 대회를 하면 굉장히 부담스럽다. 해외 팀들은 선수들이 많을 텐데 한국 팀 벤치에는 5~6명이 있을 것이다.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겠나"라고 크게 아쉬워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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