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은 각 팀이 성적과 더불어 2026~2027시즌에 대비해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조직력을 점검할 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활용도, 조합 등도 구상할 수 있는 무대다.
박지수가 건강하게 돌아온 KB스타즈는 이와 더불어 강이슬(우리은행)의 이적 공백을 최소화할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지수, 이채은, 이윤미 이른바 ‘양채미’가 성장세를 이어가야 팀도 더 단단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이 가운데 이채은은 지난 시즌에 기량이 만개했다. 30경기 모두 출전, 주전 역할을 맡아 평균 27분 14초 동안 8.4점 2.9리바운드 1.3스틸로 활약했다. FA 대박(3년 1억 5000만 원)도 터뜨렸다. 박신자컵 첫 경기에서 대퇴부 타박상을 입었지만, 경미한 부상이어서 공백기가 길진 않을 전망이다.
박신자컵 2경기에서는 양지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1쿼터에 3개의 3점슛을 모두 넣는 등 2경기 평균 22분 1초 동안 10점 3점슛 3개(성공률 54.5%)를 기록했다. 특히 1쿼터에 8.5점을 올리며 KB스타즈가 2경기 모두 1쿼터를 리드하며 마치는 데에 앞장섰다.
김완수 감독은 양지수에 대해 “FM이다. 코칭스태프가 지시하는 걸 그대로 따르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오프시즌에 조금씩 성장해 왔고, 2경기 모두 초반 분위기를 잡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양)지수의 역할은 슛이 전부가 아니다. 수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윤미는 172cm의 신장으로도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궂은일을 도맡은 유형이다. 4일 BNK를 상대로는 7분 19초 만에 4리바운드를 따냈다. 8월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 32점을 기록하는 등 평균 16.6점 3점슛 2.6개(성공률 44.8%)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윤미는 “3명이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리는 등 비슷한 역할을 맡고 있어서 연습할 때도 서로에게 큰 힘이 된다. 지난 시즌에 못 보여준 것을 증명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잘하려는 마음보단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에너지레벨을 올리는 부분에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완수 감독이 박신자컵에서 목표로 삼은 건 ‘단단한 팀’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벤치멤버들의 역할이 크다는 걸 잘 알고 있고, 믿음도 여전하다.
김완수 감독은 “뎁스가 두꺼워져야 강팀이 될 수 있다. 주전이 매 경기마다 잘할 순 없는 것이다. (윤)예빈이가 BNK전에서는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대신 (양)지수가 역할을 해줬듯 벤치멤버들이 메워야 할 때도 있다. 지수, (이)윤미는 벤치멤버로서 매우 좋은 자원들이다.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것이다. 주전들뿐만 아니라 백업들에 대한 믿음도 갖고 있다”라며 ‘양채미’의 동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_점프볼DB(김소희 인터넷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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