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농구클리닉 in 원주] 조은후·이윤기의 ‘깜짝 공약’…농구화 한 켤레에 담은 진심

원주/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2 12: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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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홍성한 기자] “좋은 일은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한다(웃음).” 꿈나무들을 향한 진심이 담긴 농구화 한 켤레였다.

KBL은 1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 보조체육관에서 ‘찾아가는 농구클리닉 in 원주’를 진행했다.

‘찾아가는 농구클리닉’은 ‘2026 KBL 찾아가는 농구교실’의 일환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2023년 서울·경기 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시작돼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대구·창원·울산·원주·부산 등 연고 지역을 직접 찾아 비엘리트 초등학생들에게 농구의 즐거움을 알리고, 현역 선수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클리닉은 농구 크리에이터 김승찬이 메인 강사로 나섰고, 원주 DB 조은후와 이윤기가 프로선수로 참여해 학생들과 호흡했다. 드리블과 패스, 레이업, 슈팅 등 기본기 교육부터 놀이형 미션, 미니게임, 포토타임과 사인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조은후와 이윤기는 쉬는 날임에도 아이들과 코트를 누비며 많은 땀방울을 흘렸다. 특히 이들은 꿈나무들을 위해 ‘깜짝 공약’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참가한 학생 전원에게 사비로 농구화를 선물하기로 한 것. 훈훈한 선행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행사 후 만난 조은후는 “좋은 일은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한다(웃음)”고 말했다.

조은후는 어린 시절 자신이 꿈꿨던 순간을 이제는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전하는 위치가 됐다.

그는 “난 부산 KTF 리틀 매직윙스에서 어렸을 적 농구를 했다. 당시 조성민 코치님, (이)재도 형과 사진을 찍은 기억이 있다. 그때는 구단 유소년이라고 해도 프로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경기 전에 사인볼 하나 받으려고 경기장을 찾아갔고, 선수들 손이 얼마나 큰지, 농구공은 어떤지, 연습체육관은 어떻게 생겼는지 다 궁금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어릴 때 정말 해보고 싶었던 걸 지금 아이들이 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하루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런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윤기는 “처음에는 누군가를 가르칠 실력이 될까 걱정했다. 그래서 가르친다기보다 아이들과 함께 논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이런 자리는 DB에 와서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학생 때 연고지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 선수들을 직접 만나고 선수단 숙소도 구경했다. 당시에는 모든 게 신기했다. 이 아이들에게도 오래 기억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깜짝 선물 소식을 접한 서원초 4학년 김도윤 군은 “너무 재밌는 하루였다. 예쁜 농구화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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