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지난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79-85로 패배했다.
SK는 현재 2위 수원 KT와 6경기 차이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KGC만 만나면 작아진다. SK는 KGC를 상대로 유일하게 상대전적(1승 4패)에서 밀리고 있다. 또한 KGC와의 맞대결에서 대부분의 기록이 평균을 밑돈다.
나란히 평균 득점 1위(SK, 86.5점)와 2위(KGC, 83점)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공격 콘셉트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림어택(2점슛)을 앞세운 SK와 3점슛을 앞세운 KGC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KGC의 공격에서 3점슛 비율은 엄청나다. KGC는 3점슛 시도 개수와 성공 개수에서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를 SK 전희철 감독도 모를 리 없다. 또한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KGC 공격에 대한 대응책의 변화 시도를 알렸다. 전희철 감독은 “KGC는 3점슛을 제일 많이 던지고 넣는 팀이다. 이런 팀의 3점슛 시도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변준형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막아보려고 한다. 상대의 강점을 약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강점을 잘 살린다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는 전희철 감독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KGC의 강점인 3점슛은 여지없이 발휘됐지만, SK의 림어택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SK의 주무기인 림어택은 평소와 같은 효율을 내지 못했다. 김선형과 최준용의 돌파는 문성곤과 스펠맨에게 막혔고, 자밀 워니의 골밑슛은 오세근의 도움 수비에 애를 먹었다. 이날 워니와 김선형의 야투율은 각각 41%, 42%로 모두 평균치(51%, 48%)에 못 미치는 성공률을 기록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완패라는 총평을 남겼다. 전희철 감독은 “상대의 강점을 알고 있었으나 막아내지 못했다. 내가 가장 큰 미스를 했다. 파울을 이용해 3점슛을 차단하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수비 콘셉트를 바꿔야할 것 같다”며 전술 변경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SK가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단기전은 또 다른 얘기다. 이 두 팀의 천적 관계는 다가올 플레이오프에 재미를 더할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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