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리그] ‘단 8팀 남았다’ 서울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는 누구의 품으로?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0: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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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이제 단 8팀 남았다. 마포리그, 강남리그 최강을 가리는 서울 챔피언십 농구 디비전리그에서 누가 최후에 웃을까.

2025 D3 서울 챔피언십 농구 디비전리그가 어느덧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2025 D3 서울 챔피언십 농구 디비전리그는 오는 8일 8강, 9일 4강을 거쳐 16일 대망의 결승전과 3-4위 결정전이 열린다. 모든 일정은 서울시립대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점프볼은 BDR 동아리농구방 소속 메인 해설을 맡고 있는 이진우 해설위원과 함께 8강 및 4강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16강의 치열한 접전이 끝나고 이제 단 8팀 남았습니다. ‘D3 서울 챔피언십’은 제2회 대회로 서울 한복판에서 최고 시설과 양질의 중계 속에 10분 4쿼터 하루 한 경기를 치릅니다. 동호회 최고의 팀들이 최상의 경기력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예선과 16강을 돌아본 결과, 셋업·업템포·아울스·다이나믹이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피벗·NAO·MSA·크로스오버도 이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1경기 09:00 피벗 vs 크로스오버

전력 비교

피벗은 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SYBC를 제압하며 관록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김명석과 이준모, 두 포워드가 공존하며 ‘포워드 명가 피벗’의 자존심을 살렸습니다. 예선전에 결장했던 빅맨 자원이 복귀할 수 있을지는 변수. 조현철·전인규·이종욱·강동진으로 이어지는 가드진이 강순혁·김진우와 얼마나 대등한 싸움을 해주느냐도 관건이 될 것입니다.

반면, 크로스오버는 16강 패배에도 불구하고 규정상 8강 막차를 탔는데요. 선출들이 복귀해 풀 스쿼드로 나선다면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닙니다. 아울스와의 예선에서 단 6명으로 5점 차 승부를 펼쳤을 만큼 물이 오른 팀워크를 자랑하는 젊음의 팀이죠. 이승훈의 높이, 박정환의 득점력, 강순혁·김진우의 폭발적인 앞선은 언제든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베스트5 구성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원클럽맨 장원식 감독의 클래식한 호통과 카리스마! 윤정훈 감독과 장원식 감독의 지략대결 또한 양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해 보입니다.

키플레이어
피벗 : 김명석, 이준모 - 베테랑 듀오의 공존이 빚는 안정감
크로스오버 : 강순혁, 김진우, 이승훈 - 젊은 투가드 원빅의 정수

관전 포인트
경험 vs 에너지의 대결 구도입니다. 피벗의 조현철·이종욱이 초반부터 크로스오버의 빠른 템포를 잡아낼 수 있을지, 반대로 크로스오버는 포지션상 약점으로 꼽히는 3~4번 라인에서 김명석과 이준모라는 상대 에이스들을 어떻게 제어할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서로가 해볼 만하다고 느낄 두 팀의 맞대결 성사. 8강 첫 경기부터 박빙의 승부를 예상해 봅니다. 

 

경기 예상 6대4 피벗 우세

2경기 10:00 업템포 vs NAO

전력 비교
NAO는 D3 내 꾸준한 강호지만, 이번 상대는 차원이 다릅니다. 업템포는 그야말로 ‘폭주 기관차’. 이번 대회 내내 모든 상대를 압도하며 서울을 넘어 전국 동호회 농구의 왕좌를 다시금 노리고 있습니다. 방덕원·노승준·김상훈·유기태로 이어지는 4~5번 라인업은 D3 리그 최고 수준. 최용준·김현준의 성장세와 조용준·김창현·안도형의 베테랑 감각이 더해지며 균형, 완성도가 무섭게 높아진 상황에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립니다. 김상훈의 복귀가 업템포의 우승 DNA를 다시 살려 놓았다는 평. 현재의 업템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해 보입니다.

NAO는 업템포에 어느 정도 높이 싸움을 해줄 수 있는 팀이지만, 관건은 스페이싱과 전술입니다. 김기현의 리더십, 김도우의 높이 싸움이 팀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경기가 될 것입니다. 허재영까지 가세한 빅맨들이 방덕원·노승준을 상대로 얼마나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가 경기의 첫 번째 승부처, 여기에 최기욱까지 깜짝 등장한다면? 이관희, 박지수, 고광훈, 김인태 등 다재다능한 포워드들도 다양한 옵션으로 상대를 두드릴 준비를 마친 상황입니다. 류광식과 오영훈의 이탈 이후 가드 라인에서 약점이 보인다고는 하지만, 높이와 피지컬을 모두 갖추고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는 NAO는 분명한 강팀입니다.

키플레이어
업템포 : 방덕원, 노승준, 김상훈 - 높이와 파워, 그리고 경기 운영의 완성
NAO : 김기현, 김도우, 허재영 -냉정하게 골밑에서 버텨내야만 한다

관전 포인트
NAO가 초반부터 업템포의 높이와 파워를 이겨내야 승산이 있는 경기. 골밑에서 밀리는 순간, 경기의 방향은 빠르게 업템포 쪽으로 기울 수 있습니다. 이것이 16강까지 무너진 팀들의 공식이었죠. 업템포는 이미 ‘시스템 팀’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 흐름을 깨기 위해선 김기현의 경기 운영과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또 하나, 뻑뻑한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NAO는 누가 해결사가 되어줄까요? 10분 4쿼터 NAO의 깊은 벤치가 3점 야투와 냉철한 스페이싱을 통해 빛을 발해야 합니다. NAO의 선수들이 서로 얼마나 합을 맞추며 양보하고 희생하면서도 자신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지? 김상훈과 조용준 등 영리한 고수들이 버티는 업템포를 상대하려면 NAO에겐 조직력이 생명입니다.

경기 예상 7대3 업템포 우세

3경기 12:00 셋업 vs MSA

전력 비교

셋업은 16강전 SKD를 상대로 2쿼터 이후 완전히 흐름을 장악하며 ‘슈팅 팀’의 진가를 입증했습니다. 정해원·박관윤·박래훈의 외곽 라인, 강찬영의 속공 전개, 김형진의 궂은일이 더해지며 맨파워 농구, 그야말로 분업 농구가 꽃을 피워가고 있는 중이죠. 약점은 언제나처럼 가드 라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현종의 부상 이후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경기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다른 색의 농구를 펼치고 있지만, 빠르고 앞선이 강한 가드들에게는 분명히 파고들 그 팀이 보인다는 평.

반면 MSA는 이번 대회 진정한 투혼의 팀입니다. 5~6인 로스터로 이틀간 3경기를 치르며 근성과 집중력으로 8강까지 올라온 상황. 하지만 부상 여파가 큽니다. 정지강은 갈비뼈, 신선재는 코뼈 부상, 개인 일정상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동욱의 결장까지. 전력 손실이 뚜렷합니다. 포워드 1옵션 김승한이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고, 최승렬 또한 한 단계 더 성장하며 약점으로 꼽히던 3점슛 감각까지 끌어 올리고 있지만, 3옵션부터 확실함이 부족하다는 평입니다. 장동영과 김익환 등 원조 스코어러들의 부재가 크게 다가오는 최근 MSA의 경기력입니다.

키플레이어
셋업 : 박관윤, 박래훈, 김형진 - 외곽 폭격과 리바운드 장악의 핵심
MSA : 김승환, 최승렬 - 어느덧 MSA의 중심에선 97년생 듀오

관전 포인트
MSA는 ‘출석율’이라는 현실적 벽부터 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7인 이하의 로테이션으로 셋업의 속도와 야투 폭격을 버티기엔 10분 4쿼터 올데드 경기는 쉽지 않습니다. 셋업은 전형적으로 3쿼터 이후부터 깊은 로스터를 이용하여 점수를 벌리는 팀. 고려대 엘리트 현역들과의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실력을 입증한 김형진이 골밑을 장악하게 두어서는 답이 없습니다.

MSA는 지난 서울챔피언십 본선에서도 같은 패턴으로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죠. 부족한 공격력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요? 3-2 지역수비 이후 속공? 하지만 선출들과 슈터들이 즐비한 셋업은 이를 너무나도 쉽게 부수면서 다득점 경기를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MSA가 지역 방어를 통해 저득점 경기로 끌고 간다면 극적인 그림도 가능하겠지만, 전체적인 전력 차는 분명해 보입니다. 이제는 농구보다 골프라는 MSA의 승부사 이대광 감독님은 과연 이번엔 무언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경기 예상 8 대 2 셋업 우세

4경기 13:30 아울스 vs 다이나믹

전력 비교

이 경기는 명실상부 ‘왕좌의 게임’입니다. ‘동호회 농구 1황’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던 아울스는 정성조의 프로 진출과 전성기 맴버들의 노쇠화가 맞물리며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마포 썸머리그 8강에서도 다이나믹을 만났던 아울스는 고전 끝에 승리했지만, 불과 몇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그들의 노쇠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젊은 뒷선의 부재가 이제는 우려가 아닌 현실로 보인다는 평이죠.

반면, 다이나믹은 현재 가장 뜨거운 팀입니다. 16강전 리셋을 상대로 40점 차 대승, 모든 대회에 출전하며 무서운 속도로 팀워크와 경험치를 쌓아 올리며 목표를 향해 도전을 이어가는 2025년도 파란의 주인공이죠. 선장 백승호의 합류, 스나이퍼 김승찬의 가세와 기존 에이스 배종윤, 이준석의 건강한 복귀, 최고의 러닝 빅맨으로 평가받는 김종민과 어리지만 강력한 김범석의 존재감까지. 결정적으로 동료들을을 하나로 모으며 궂은일과 희생으로 빛을 발하고 있는 팀장 김영현의 역할까지 더해졌습니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다이나믹은 여전히 승리에 목말라 있습니다.

키플레이어
아울스 : 한준혁, 최영헌, 정연우, 정환조 - 젊은 앞선, 여기선 이겨야 한다!
다이나믹 : 김범석, 이준석, 김종민, 김정현 - 뒷선에선 우리가 압도한다!

관전 포인트
8강 대진 중 가장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빅매치! 다이나믹의 뒷선 vs 아울스 앞선의 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울스가 관록으로만 이겨 내기엔 단기간 치고 올라온 다이나믹의 기세가 상당합니다. 전상용, 이요한, 조완동, 김민오 중 누가 혹은 또 다른 인물이 아울스의 뒷선을 맡ᄋᆞ줄 수 있을까요? 김승찬 백승호의 느린 발을 거세게 압박할 아울스의 앞선들을 생각하면 양 팀의 약점과 강점은 너무나도 뚜렷해 보입니다. 결국 한준혁과 백승호가 각기 다르게 만들어 나가는 경기 조율이 엄청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다이나믹을 도전자로 볼 수도 없습니다. 전통의 강호와 신흥 강자의 대격돌, 이번 8강전 경기 중 최고의 명승부가 될 전망입니다.

경기 예상 5대5 초박빙! 누가 져도 자존심에 상처가 날 상황. 우승을 노리는 양 팀에 찾아온 첫 고비!

8강 프리뷰를 마치며

올라올 팀들이 다 올라왔다는 평을 받는 제2회 서울챔피언십 대회의 우승팀은 과연 누가 될까요? 전통의 강호 아울스 또는 업템포냐, 떠오르는 팀 셋업 혹은 다이나믹이냐, 아니면 또 다른 반전의 주인공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인가.

#분석_이진우 디비전리그 해설위원
#정리_최창환 기자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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