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의 올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 이날 하프타임에는 미래의 기사단을 이끌 한 선수가 홈팬들 앞에서 첫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18년 KBL 최초로 유소년 연고선수를 지명한 SK는 지난 해까지 안세환(휘문고2, 205㎝), 편시연(홍대부고2, 180㎝), 김민재(용산중3, 180㎝), 김태인(용산중3, 188㎝), 에디 다니엘(용산중3, 193㎝), 김재원(광신중3, 180㎝), 강민성(단대부중2, 195㎝), 김성훈(휘문고1, 204㎝) 등 총 8명의 연고 선수를 지명한 바 있다.
올해 역시 팀의 미래를 함께할 유망주 옥석 가르기에 나섰고 전재현(용산중1)이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신장 180cm의 전재현은 높이와 패싱 센스를 겸비한 빅맨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해온 전재현은 아마 지도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 받아 올해 용산중에 진학했다. 본격적인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된 전재현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전재현은 "SK라는 팀을 보고 농구선수의 꿈을 키워 왔다. 그 팀의 연고지명 선수가 되어서 기쁘다"며 감격에 가득찬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해야 될 분들이 많다. 부모님을 비롯해 제가 선수로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권용웅 SK 유소년 코치님, 그리고 슬럼프가 왔을 때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준친구들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전재현은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묻자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그전부터 게으르고 운동도 잘 하지 않아 어머니가 농구를 시키셨다. 사실 아버지가 농구 선수 출신이라서 그 영향도 어느 정도 있었다"고 답했다. 아버지가 누군지 되묻자 "전형수(명지고 코치)이다"라고 했다.
KBL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아버지에게 평소 어떤 조언을 들을까. 그는 "사실 아버지가 가끔씩 슈팅 자세 잡아주시는 것 외에 농구와 관련해서 크게 얘기하시지 않는다. 또, 아버지와 농구 스타일이 다르기도 하다. 아버지가 공격 위주로 하는 선수였다면, 나는 패스 위주로 하는 스타일"이라고 들려줬다.

현재 프로농구는 농구인 2세들의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훈(KT), 허웅(DB) 형제를 시작으로 최진수(현대모비스), 이원석(삼성), 정호영(DB) 등 많은 2세 농구 선수들이 코트를 누비고 있다. 전형수 코치의 아들인 전재현도 아버지의 대를 이어 큰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한다(웃음). 아버지를 뛰어넘는 선수가 돼 보고 싶다. 그리고 SK 연고 지명을 받은 형들과 함께 먼 훗날 SK에 입단해 지금의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선수처럼 팀을 이끄는 주축으로 성장해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고 먼 훗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코트를 누비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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