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5경기 연속 실점 치솟은 KT, DB의 속공 잠재울 수 있을까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3 1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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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하락세가 뚜렷한 수원 KT가 원주 DB를 만났다. 수비가 무너진 가운데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지닌 팀을 상대하는 KT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수원 KT(3승 4패, 공동 5위) vs 원주 DB(3승 3패, 공동 3위)
10월 23일(금)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tvN SPORTS / TVING
-5경기 연속 실점 치솟은 KT
-속공 득점 1위와 9위의 대결
-스코어러 대결, 누가 웃을까?


지난 시즌 내내 롤러코스터를 그렸던 KT는 올 시즌 초반에도 험난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에 76-81로 패한 후 3연승하며 기세를 올리는 듯했지만, 이후 3연패에 빠져 5할 승률이 무너졌다.

공수 모두 흔들렸다. KT는 3연패 기간에 모두 두 자리 점수 차로 패하는 등 평균 72.7점 89실점에 그쳤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수비가 크게 무너졌다. 3연승 기간 KT의 평균 실점은 77.3실점이었다. 6일 창원 LG와의 경기(72실점) 이후 79실점→81실점→82실점→89실점→96실점에 이르기까지 5경기 연속으로 실점이 치솟았다.

이 와중에 가장 공격력이 뛰어난 팀을 만났다. DB는 평균 92.8점으로 이 부문에서 압도적 1위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86.7점)와 6.1점 차다. 오펜시브 레이팅(114.4)은 서울 삼성(117.8)에 이어 2위. 반면, KT는 평균 득점(80.9점), 오펜시브 레이팅(106.0) 모두 최하위다.

양 팀 모두 3점슛 성공률이 저조한 건 마찬가지다. KT(29.4%)는 유일하게 30% 미만인 팀이며, DB(31.3%)는 KT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DB는 이를 속공으로 메웠다. 평균 15.7점으로 이 부문 1위다. 9위인 KT(6.3점)와 약 10점 차가 난다.

다만, DB는 속공 득점이 많을 뿐만 아니라 속공에 의한 득점도 많이 허용한 팀이었다. 속공에 의한 실점은 DB(11.2실점, 3위)가 KT(10실점, 4위)보다 조금 더 높다. KT의 속공 전개가 매끄럽지 않다는 걸 고려하면, 결국 DB로선 속공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반면, KT는 확률 높은 공격 전개가 필요하다. KT는 야투 시도(71.7개)가 가장 많은 팀이지만, 야투율(43%)과 어시스트(13.9개)는 가장 낮다. 실책은 부산 KCC(12.3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6개. 상대에게 속공을 많이 허용할 수밖에 없는 지표들이다.

참고로 DB는 실책에 의한 득점(16.7점)도 가장 높은 팀이다. KT로선 무리한 공격 전개는 곧 DB의 속공으로 이어진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선 문정현까지 이선 알바노 수비에 가담하며 DB의 화력을 제어하는 것을 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승패와 별개로 리그를 대표하는 스코어러들의 대결은 흥미를 더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패리스 배스는 평균 26.7점으로 이 부문 1위다. 박정웅의 전담 수비에 고전, 15점에 그친 안양 정관장전을 제외한 6경기 모두 20점 이상을 올렸다. 30점 이상도 세 차례에 달한다. 홈/원정 편차도 있었다. 원정에서 22.7점 야투율 44.4%였던 반면, 홈에서는 29.8점 야투율 54.1%를 기록했다.

KT에 배스가 있다면, DB는 헨리 엘런슨이 있다. 24.5점을 기록하며 배스, 케렘 칸터(26.5점)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엘런슨은 고양 소노와의 첫 경기에서만 19점에 그쳤을 뿐, 이후 5경기 연속 22점 이상을 올렸다. 배스와 반대로 홈(23.8점)보다 원정(26점)에서 득점이 높은 것도 흥미롭다.

장신 포워드가 많은 데다 엘런슨의 수비력이 약한 부분까지 고려하면, DB가 국내선수들을 활용해 배스 봉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가운데 팀에 승리를 안기는 스코어러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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