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페이튼 2세가 골든스테이트에 남는다.
미국 현지 기자 '샴즈 카라니아'는 2일(한국시간) 게리 페이튼 2세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1년 재계약, 계약 규모는 베테랑 미니멈인 390만 달러였다.
NBA 전설인 게리 페이튼의 아들로 유명한 페이튼 2세는 커리어 초창기에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벤치 자원도 아닌 가비지 멤버 신세였고, 여러 팀을 오간 저니맨이었다. 이런 페이튼 2세의 운명이 바뀌는 날이 온다. 바로 골든스테이트 입단이다.
2020-2021시즌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한 페이튼 2세는 2021-2022시즌 깜짝 스타로 떠오른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를 보좌하는 3&D 가드로 기량이 만개한 것이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4년 만에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고, 페이튼 2세는 적잖은 공헌을 했다.
우승 이후 몸값이 오른 페이튼 2세는 골든스테이트는 떠난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3년 28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다. 포틀랜드에서도 골든스테이트 시절과 비슷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데미안 릴라드가 영입을 원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포틀랜드와는 궁합이 맞지 않았다. 원래도 유리몸 기질이 있던 선수였고, 포틀랜드에서 제대로 터진다.
결국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악성 계약 처지가 될 위기에 놓였다. 이런 페이튼 2세를 구해준 팀은 이번에도 골든스테이트였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하며 반시즌만에 돌아왔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노쇠화가 눈에 보였다. 평균 7.5점 3.6리바운드로 공격에서는 커리어하이라고 봐도 무방했으나, 가장 큰 장점인 수비력이 내려온 모습이었다. 페이튼 2세의 담당이었던 상대 에이스 수비도 모제스 무디, 디앤서니 멜튼 등 다른 선수들에게 역할이 넘어갔다. 은퇴설, 이적설 등 다양한 루머가 나왔으나, 페이튼 2세의 선택은 잔류였다.
골든스테이트도 나쁘지 않은 계약이다. 무디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유리몸인 멜튼을 생각하면 앞선 수비수는 필요했다. 여기에 계약도 1년 베테랑 미니멈으로 전혀 부담이 없는 금액이다. 또 페이튼 2세는 라커룸에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선수이기도 하다.
골든스테이트의 이번 오프시즌은 성공이라 보기 어렵지만, 집토끼 단속은 해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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