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은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와의 경기에서 81-73으로 이겼다.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루키 이정현이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기록하며 오리온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현은 야투율 83%(5/6)에 3점슛 성공률(4/4)도 100%를 기록하는 등 효율 만점의 경기를 펼쳤다.
좋은 활약의 비결은 2대2 게임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날 이정현은 대부분의 공격을 머피 할로웨이와 2대2 게임을 통해 펼쳐보였는데, 실제로 그 위력은 강력했다.
공을 잡고 있는 이정현은 할로웨이의 스크린을 받아 장기인 풀업 점프슛을 터트렸고, 또 스크린 이후 골밑으로 롤링하는 할로웨이의 찬스를 적극 살렸다. 이 뿐만 아니라 외곽에 위치한 동료들에게 절묘하게 찔러주는 패스 감각까지. 머릿 속에 여러 선택지를 갖고 2대2 게임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했다.
스크리너인 할로웨이도 이정현과 호흡을 맞추면서 여러 방향에서 스크린을 걸었다. 상대 수비가 스크린을 빠져나가고, 이정현과 할로웨이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막아내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다양한 옵션들을 이정현에게 붙였으나, 누구도 이정현을 쉽게 제어하지 못했다.

장기인 풀업 점퍼에 대한 자신감도 넘쳤다. 드리블을 치다가 갑자기 튀어올라 쏘는 풀업 점프슛은 연세대 시절부터 이정현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다. 이정현은 "찬스가 생겼기 때문에 자신 있게 던졌다. 또 내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플레이 중 하나다. 사실 코로나 때문에 쉬기도 해서 몸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오늘은 경기하면서 슛감이 많이 올라와서 슛이 잘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현은 이승현이 없는 상황을 이야기하며 "(이)승현이 형은 대체 불가 자원이다. 그 자리를 (박)진철이 형, (이)정제 형이 같이 메우면서 팀이 단단해진다면 승현이 형이 돌아오고 나서 장점이 더 극대화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저 역시 승현이 형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발 더 뛰어야 한다"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이날 이정현에게서는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움과 노련함이 물씬 묻어났다. 연세대 시절 공격력으로 주목 받았던 그는 이제 득점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볼 운반에 빅맨들과의 2대2, 경기 완급 조절 능력 등을 통해 팀의 승리를 이끄는 '진짜 가드'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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