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플래그의 성장 속도가 무섭다.
쿠퍼 플래그는 2025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됐다. 플래그를 향한 기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단했다. 잘생긴 백인 스타로, 향후 NBA를 이끌 얼굴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빅터 웸반야마 이후 최대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신인 시즌은 기복이 있었다. 시즌 초반에는 태어나서 처음 맡아본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하며 부진했고, 이러자 플래그는 과대평가라는 여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포지션을 제자리인 스몰포워드로 바꾸고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후반에는 20점은 손쉽게 기록했고, 명실상부 댈러스의 에이스로 팀을 이끌었다. 대학 시절 평가였던 수비는 완성형이지만, 공격 기술이 아쉬워 에이스보다 2옵션이 어울린다는 얘기를 완벽히 반박했다.
평균 21점 6.7리바운드 4.5어시스트, 자신을 향한 높은 기대치를 충족한 신인 시즌이었다. 아직 20살도 지나지 않은 젊은 나이로, 2년차 시즌은 더 기대가 컸다.
그리고 2년차 시즌인 이번 시즌, 지난 시즌과 달리 댈러스는 플래그를 위한 팀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부상에서 복귀하는 카이리 어빙을 제외하고, 클레이 탐슨과 같은 베테랑을 정리했고, 산티 알다마, 자카리 리사셰르와 같은 플래그의 부담을 덜어줄 장신 포워드를 영입했다. 또 월터 클레이튼 주니어 등 젊은 가드들도 영입해 볼 핸들링 부담도 줄였다.

이번 시즌 4경기 평균 25.3점 5.3리바운드 6.8어시스트. 눈에 띄는 기록은 어시스트다. 지난 시즌에 비해 2개 이상 늘었다. 웬만한 포인트가드급 시야를 갖춘 선수로 발전한 것이다.
수비도 더 좋아졌다. 이미 지난 시즌에도 좋은 수비수로 평가됐으나, 이번 시즌 수비력은 더 물올랐다. 최대 장점인 전방위 수비는 여전하고, 아쉬웠던 일대일 수비도 무서울 정도가 됐다. 역시 지난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클러치 타임에 결정적인 수비를 성공한 것도 플래그였다.
NBA를 이끌 차세대 얼굴, 플래그는 불과 2년차에 이를 달성했다. 스타성은 물론이고, 실력도 압도적인 선수가 됐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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