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홍성한 기자] 기록지에 찍힌 깜짝놀랄 만한 숫자 0. SK의 승리는 그렇게 완성됐다.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 90-79로 승리, 3연승에 성공했다.
실책 없이 깔끔하게 경기 한다? 모든 감독들의 바람이지 않을까. 이날 SK와 KT의 경기에선 이 수치가 극명하게 갈렸다.
실책에 의한 득점이 무려 16-0이었다. 놀라운 건 SK의 실책은 단 1개도 없었다(KT 14개). 4쿼터까지 무실책 경기를 완성했다.
대기록이다. 정규시즌 기준 실책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건 역대 3차례 있었다. 원주 DB(2019년 2월 8일), 전주 KCC(현 부산 KCC·2015년 11월 1일), 부산 KT(현 수원 KT·2017년 1월 1일)가 1번씩 기록한 바 있다.
물론 SK가 실책이 많은 팀은 아니다. 이 경기 전까지 평균 8.7개, 리그 최소 3위였다. 참고로 이 부문 1위는 창원 LG의 6.8개, 가장 많은 팀은 부산 KCC의 11.9개다.

그사이 SK는 10개의 스틸을 기록, KT의 많은 실책을 유발했다. 특히 63-61로 쫓기던 시점에서 나온 다니엘의 스틸에 의한 덩크슛은 SK의 분위기를 바꾼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비슷한 장면은 또 나왔다. SK는 4쿼터 KT 앞선의 실책을 유발, 이는 다니엘의 득점으로 다시 이어졌다.
SK 전희철 감독은 "알고 있었다(웃음). 쿼터마다 기록지를 계속 보니까. 경기가 끝나갈수록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도 놀랐을 것이다. 다만 그것치곤 경기가 매끄럽지 않았다"라고 웃었다.
KT 문경은 감독은 "실책에 의한 실점이 많아 주도권을 뺏겼다. 패배의 원인이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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