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가 흔들린다' 심상치 않은 덴버의 부진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9 0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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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덴버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덴버 너겟츠는 니콜라 요키치가 슈퍼스타로 거듭난 이후 매년 강팀이었다. 2018-2019시즌 요키치 시대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고, 2022-2023시즌에는 파이널 우승도 차지했다.

문제는 우승 이후다. 그때만 해도 덴버가 향후 몇 년을 호령할 것으로 보였으나, 2시즌 연속으로 2라운드에서 탈락하며 하락세를 겪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2라운드는 커녕,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완패하며 끝났다. 누가 봐도 전성기에서 내려온 모습이다.

그래도 덴버 수뇌부는 꾸준히 노력했다. 지난 시즌 시작 전에는 마이클 포터 주니어를 대가로 캠 존슨을 영입했고, 이번 오프시즌에는 더마 드로잔을 최저 연봉으로 데려왔다. 이는 요키치의 기량이 건재할 때 다시 한번 대권을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덴버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는 전문가는 적었으나, 그래도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은 무난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시즌 초반이지만, 덴버가 흔들리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개막전을 완패했고, 이후 뉴올리언스 펠리컨즈와의 경기에서 후반 23점을 뒤지다가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승리는 했으나, 경기력은 처참했고, 냉정히 뉴올리언스가 4쿼터에 자멸하며 간신히 승리한 경기였다.

그리고 27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제대로 민낯이 드러났다. 경기 내내 골든스테이트의 에너지에 압도당하며 홈에서 114-134로 대패했다. 공수 양면에서 처참했고, 덴버 팬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무엇보다 영원할 것처럼 보였던 요키치의 부진이 눈에 띈다. 이번 시즌 평균 22.3점 9.7리바운드 8.7어시스트로 준수하지만, 요키치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쉽다. 또 가뜩이나 느렸던 기동력이 더 느려져, 수비에서 약점이 더 커졌다. 몇몇 팬들은 동기부여가 떨어졌다는 지적까지 했다. 그만큼 현재 요키치의 경기력은 좋지 않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아쉽다. 자말 머레이는 22.3점 5.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지난 시즌 25.4점 7.1어시스트에 비하면 아쉽고, 믿을맨 애런 고든은 11.3점 5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진을 겪은 크리스찬 브라운도 10.3점 6리바운드로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일한 희망이 2026 NBA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지명한 트레본 브라질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2라운드 신인에 기대야 할 정도의 상황이다.

이런 덴버를 밀워키 벅스 시즌2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밀워키도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위해 무리해서 전력 보강에 나섰으나, 오히려 역효과를 나았고, 결국 더 이상 전력 보강 수단이 없어지자 아데토쿤보를 트레이드하는 결말을 맞았다.

문제는 덴버는 요키치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는 것이다. 물론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여전히 연장 계약이지만, 이번 시즌 덴버의 성적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과연 덴버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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