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대표팀, 12명 생존경쟁 시작됐다

곽현 / 기사승인 : 2015-08-06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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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곽현 기자] 본격적인 생존 경쟁이 시작됐다.

남자농구대표팀이 6일 LG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연습경기는 대표팀의 첫 연습경기였다. 그간 대학선수들과 부상선수들이 빠져 선수 숫자가 부족했던 대표팀으로선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이종현, 문성곤, 최준용, 강상재, 한희원 등 대학선수들이 MBC배 대학농구대회를 마치고 합류했고, 이정현도 부상교체 선수로 대표팀에 들어왔다. 부상으로 쉬었던 하승진도 몸상태를 회복한 모습이었다.

이중 조성민과 문성곤은 가벼운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는 제외돼 14명만이 경기에 참여했다.

대표팀 김동광 감독은 “분위기는 좋다. 다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며 “20일쯤 최종 12명을 확정지을 생각이다. 그 때까지 연습경기를 통해 결정을 할 것이다. 최대한 고르게 기용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로서는 앞으로 남겨진 보름 가량의 기간이 경쟁이 될 것이다.

대표팀은 1쿼터 양동근, 김선형, 문태영, 이승현, 하승진이 선발로 출전했다. 요즘 농구에는 스타팅멤버의 중요성이 그리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쨌든 가장 먼저 코트를 밟았다는 것은 그만큼 감독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처음 눈에 띈 것은 이승현이었다. 이승현은 지금까지 3번이나 대표팀 훈련명단에 들고도 최종 명단에서 고배를 마셨다. 늘 열심히 하는 선수지만 스타일이 애매한 것이 문제였다.

오세근이 부상으로 제외된 상황에서 이승현의 승선 가능성은 높아보였다. 이승현은 부지런히 스크린을 걸고 박스아웃을 하는 등 동료들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선수였다. 어느덧 안정감도 더해졌다.

하승진의 의지도 좋았다. 4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하승진은 뛰는 시간 동안 큰 소리로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분위기를 돋웠다. 공격은 물론, 하승진을 중심으로 한 지역방어는 위력적이었다.

LG는 외국선수 트로이 길렌워터와 맷 볼딘이 모두 출전했다. 길렌워터는 입국 후 구토를 하고 링거를 맞는 등 제 컨디션이 아니라고 했다. 때문에 이날 2쿼터까지만 출전했다. 볼딘은 3쿼터까지만 뛰었다.

외국선수들의 컨디션이 완전치 않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대표팀이 한 수 위였다. 경기 결과보다는 내용이 중요했다. 대표팀 농구에 어떤 선수가 얼마나 녹아드는지가 중요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문태영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KBL에서 가장 득점력이 좋은 선수답게 이번 대표팀에서도 주득점원 역할을 해줘야 한다. 김동광 감독은 “열심히 한다. 지금까지 훈련을 한 번도 안 빠졌다”며 칭찬했다. 문태영은 지난 해 형 문태종이 했던 역할을 그대로 물려받게 될 전망이다.

미국에 다녀온 이종현은 부쩍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전보다 체지방이 줄어 한층 날렵해보였다. 이종현은 속공상황에서 멋진 투핸드 덩크 2개를 터뜨리는 등 좋은 몸놀림을 보였다. 김동광 감독과 김진 감독 모두 미국에 다녀온 후 성숙해진 것 같다고 평했다.

처음 성인대표팀에 합류한 이정현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외곽슛과 돌파 모두 성공률이 높았다. 이정현은 올 해 첫 국가대표 발탁을 노리고 있다.

대표팀은 LG를 상대로 여유 있게 앞서가며 102-66으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올린 가운데, 하승진이 12점 9리바운드, 이승현이 12점 5리바운드, 이종현이 11점, 이정현, 김종규가 9점씩을 기록했다.

김동광 감독은 경기 후 “첫 경기치고 괜찮았던 것 같다”며 “14명을 풀로 가동했다. 3일 연습을 하고 한 경기였기 때문에 완전치 않았을 텐데,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종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열심히 하는 선수를 뽑을 것이다. 태극마크를 단 선수라면 늘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12명 안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는 누구일까? 대표팀 선수들의 경쟁 의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 – 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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