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26일 서울 경복고등학교 체육관. 막 오른 2015 중고농구 주말리그가 열리며 많은 관중이 방문했다. 여기에는 익숙한 얼굴도 있었다. 울산 모비스 김수찬(23, 189cm)이다.
김수찬은 관중석에 앉아 용산중과 성남중의 경기를 관전했다. 중고농구연맹이 주말리그를 시작하며, 김수찬은 휴가를 이용해 체육관을 찾을 수 있었다. 용산중은 김수찬의 모교다.
사실 이 때문에 체육관은 찾은 것은 아니다. 다른 이유가 있다. 김수찬은 “동생 때문에 왔다. 동생이 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동생이 누군지 단번에 떠올랐다. 용산중 2학년 가드 김태완(14, 177cm)이다. 김수찬은 5남 3녀 중 장남이다. 김태완은 넷째며, 동생 중 유일하게 농구를 배우고 있다.
얼굴은 물론이고 플레이도 김수찬과 닮았다. 김태완은 이날 14득점 2스틸을 기록하며 용산중의 승리를 이끌었다.
3쿼터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용산중은 성남중에 3쿼터 35-31로 쫓기며 흔들렸다. 벤치에서는 작전 타임을 불렀다. 이후 김태완이 출전해 돌파로 6득점을 올리며 위기를 넘겼다.
동생의 플레이에 김수찬도 놀란 눈치였다. 그는 “혼자 6득점을 넣더라. 나도 놀랐다”라고 웃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농구를 했다. 경기를 여러 번 봤는데, 오래 하다 보니 어느 정도 하는 것 같다. 2학년인데 3학년이 되면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평일은 공부와 훈련, 주말은 대회를 치르는 동생만큼이나 김수찬도 요즘 쉴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소속팀 울산 모비스의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며 2015-2016시즌을 준비 중이다. 8월 15일에는 프로-아마 최강전으로 공식 경기에 나선다.
김수찬은 “(모비스 훈련은)힘들기로 소문이 나 있다. 힘든 만큼 열심히 해야 경기에 뛸 때도 (팀에서)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근 연습경기 기록도 준수하다. 지난 3일 상명대와의 경기에서는 16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김수찬의 각오는 어떨까. 그는 “신인이라서 좀 더 열심히 활기차게 하려고 한다”며 “시즌 준비를 더 열심히 해서 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