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창원 LG 정희재, 내 농구인생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조영두 / 기사승인 : 2019-11-13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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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정희재(30, 195cm)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아니었고, 팀에서 완전한 주전도 아니었기 때문. 하지만 정희재의 장점은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수비와 허슬 플레이다. 이를 알아본 창원 LG는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정희재를 2억 4천 5백만원이라는 거액의 연봉을 안겨주며 영입했다. 덕분에 정희재는 단숨에 팀에서 3번째로 높은 보수를 받는 고액 연봉자로 올라섰다. 또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하면서 인지도까지 쌓았다. 이제는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은 정희재를 만나 그의 농구인생에 대해 들어보았다.

※ 본 인터뷰는 10월 15일에 진행, 점프볼 11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Q.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특이하다고 들었습니다.

농구를 늦게 시작했어요. 중학교 2학년 때 우연치 않게 친구들과 방과 후에 농구를 했는데 그 때 제 키가 185cm 정도였어요. 그러다보니 유리하기도 하고, 또 재밌더라고요. 중학교 3학년 때 농구가 제대로 하고 싶어서 대한민국농구협회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키, 몸무게, 거주지 등 프로필을 적고, ‘농구가 하고 싶습니다. 연락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어요. 제가 부산에 살았는데 처음에 충주중에서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너무 멀다고 안 된다고 하셨죠. 그 이후에 대연중에서 연락이 와서 테스트 받고,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Q. 홍대부고 시절 임동섭(삼성), 이대혁(KGC인삼공사 전력분석) 등과 함께 전성기를 이끌었는데 당시엔 어땠나요?

원래 단대부고에 입학했다가 1학년 여름방학에 홍대부고로 전학을 갔어요. 그 당시에는 멤버가 좋지 않았어요. 제가 가고, (고)재호(전 KGC인삼공사)와 (이)대혁이도 전학을 오면서 퍼즐이 맞춰졌죠. 또 (임)동섭이는 1년 사이에 키가 10cm나 자랐어요. 그 때는 거의 진 적이 없었어요. 대학생들도 이기고 그랬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농구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재밌게 뛰었던 기억이 있어요.

Q. 고등학생 때 최현민(KCC)과 함께 힘이 가장 셌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 때는 힘에서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았죠. 타고난 것 같아요. 지금도 눈에 띌 정도로 근육질 몸은 아닌데 웨이트 트레이닝 할 때 무게를 꽤 많이 들거든요. 또 주변에서 제 하체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엉덩이가 좀 큰데 그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웃음).

Q. 하지만 고려대 진학 후 기량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안 좋은 일들이 많았어요. 고등학교 때까지 4년 밖에 농구를 안 했는데 고려대에 입학하고 불의의 사건이 터져서 1년을 날렸거든요. 운동을 아예 못 했어요. 또 2학년 때는 발목 수술을 받는 바람에 쉬었죠. 그러다보니 대학 생활의 절반이 지나갔어요. 한참 배워서 성장해야 될 시기에 운동을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Q. 2012년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됐습니다. 생각보다 낮은 순위여서 아쉽지 않았나요?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진짜 많이 아쉬웠어요. 그렇게까지 밀릴 줄 몰랐거든요. 솔직히 1라운드 마지막에는 지명될 줄 알았어요. 주변에서 신장이 조금 아쉽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밀리지 않았나 생각해요.

Q. 프로 첫 두 시즌 동안 활약이 미미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다고 생각하나요?

프로 초창기에는 지금만큼 슛이 좋지 않았어요. 정체기가 왔었다고 생각해요. 대학시절에 되던 플레이가 외국선수가 있어서 안 됐으니까요. 허슬 플레이만 한다고 해서 경기를 많이 뛸 수는 없잖아요. 슛이 있어야 하는데 슛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어요. 팀에서 이미 (장)민국(삼성)이와 (김)태홍(DB)이 형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었죠. 제가 두 사람보다 특별하게 나은 점이 없었어요. 출전기회가 줄어드니까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떨어지더라고요.

Q. 하지만 추승균 감독 부임 이후 출전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 때부터 슛이 확 좋아졌어요. 허재 감독님 마지막 시즌부터 슛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추승균 감독님이 코치로 계실 때 슛을 잡아주셨거든요. 그 이후 슛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고 좋아졌어요. 그러다보니 출전시간도 늘어났죠.

Q. 상무에 있을 때도 슛 연습에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고 하던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면서요?

상무에 가기 전인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굉장히 치욕스러운 경험을 했어요. (고양) 오리온에서 제 슛을 버리더라고요. 슛에 자신이 있었는데 플레이오프 들어가서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어요. 저도 이유를 몰라서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죠. 그래서 챔피언결정전 내내 거의 벤치에 있었어요. 제가 나가면 상대가 (안드레) 에밋한테 도움 수비를 너무 많이 가서 미안하더라고요. 훈련소 첫 날 밤에 ‘내가 슛을 1~2개만 넣었어도 경기가 풀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추승균 감독님께 ‘슛 연습 제대로 해서 돌아가겠습니다’라고 편지를 썼어요. 틈날 때 마다 슛 연습을 했죠.

Q. 슛 연습을 얼마나 했나요?

과장 조금 보태서 하루에 천 개는 던졌어요. (김)수찬(현대모비스)이가 후임이었는데 중학교 후배라 친했거든요. 그래서 슛 연습할 때 공 좀 잡아달라고 부탁을 했죠. 나중에는 수찬이거 먼저 공 잡아줄 테니까 연습하라고 하더라고요. 전역하고 연봉 많이 오르면 맛있는 거 사주기로 했는데 아직 약속을 못 지켰어요. 수찬이한테 한 번 거하게 쏴야죠.

Q. 그럼 프로에서 자리를 잡은 게 슛을 장착한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나요?

출전기회를 잡은 건 수비와 허슬 플레이였던 것 같아요. 수비와 허슬 플레이로 출전기회를 잡고, 슛까지 들어가니까 그 시간이 늘어난거죠.


정희재와의 인터뷰 중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지난 6월부터 박병우, 김동량 등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현주엽 감독에게 선수들의 만행을 모두 이야기 하며 ‘공식 1호 프락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현 감독과 LG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정희재 역시 “길거리를 지나가면 사람들이 정말 많이 알아본다”며 높아진 관심도를 실감하고 있다.

Q. 방송 출연 계기가 궁금합니다.

팀에서 합류 첫 날부터 촬영한다고 준비해서 오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그 좋은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잖아요?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농구를 위해서라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Q. 몇 달 동안 방송에 출연해보니 어떤가요?

쉽지 않더라고요. 방송에는 10분밖에 안 나가는데 촬영은 엄청 길게 하거든요.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방송보다는 평생해온 농구가 더 쉬운 것 같아요(웃음).

Q.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처음엔 난리가 났었죠. 친구들한테 연락이 엄청 오고, 부모님도 좋아하셨어요. 아버지가 회사 가시면 아들 TV에서 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길 가다가 알아보는 분들도 정말 많아요. 사람들이 알아보니까 행동 하나하나를 진짜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천 명 가까이 늘었어요.

Q. 방송 출연이 현주엽 감독과 가까워지는데 도움이 많이 됐나요?

감독님과 친해지는데 도움이 많이 됐죠. 다른 선수들 보다 감독님과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요. 평일에는 훈련하느라 촬영을 못해서 주말에 쉴 때 했거든요. 감독님께서 저희에게 쉬는 시간도 좀 더 주시고 편의를 많이 봐주셨어요.

Q. 현주엽 감독은 실제로도 대식가인가요?

네. 먹는 걸 워낙 좋아하셔서 잘 드시고, 또 맛있게 드세요. 감독님과 같이 밥을 먹으면 저는 금방 배불러서 숟가락 놓고, 감독님 먹는 것만 보거든요.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젓가락을 다시 들게 되더라고요. 배는 부른데 감독님이 너무 맛있게 드시니까 또 먹게 돼요. 마카롱도 저와 (박)병우는 너무 달아서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근데 먹다보니까 입맛에 맞더라고요. 그래서 외박날 가장 좋아하는 게 뭔 줄 아세요? 아메리카노에 마카롱 먹는거예요(웃음). 입맛이 변했어요.

Q. 방송에 같이 출연한 선수들 중 누가 가장 예능감이 좋다고 생각하나요?

저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웃음). 예능감이 제일 좋다기보다 많이 늘었죠. 이건 PD님과 카메라 감독님이 말씀해주신거예요. 필리핀 전지훈련 갔을 때 외국선수들한테 ‘힘들어요. 쉬고 싶어요’라는 한국말을 가르쳐서 감독님을 찾아간 적이 있었어요. 그걸 촬영하는데 스태프들이 다 빵 터졌거든요. 촬영 끝나고 카메라 감독님께서 ‘연기자 다 됐다. 진짜 웃기더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Q. 방송 출연이 어떤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보시나요?

시즌 초반에 KBL 관중이나 시청자들이 좀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KBL에서 힘을 많이 쓰고, 홍보도 많이 하셨지만 방송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해요. 이건 아마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거예요. 공중파에서 10% 가까운 시청률의 예능 프로그램에 꾸준히 나가면 효과가 크다고 하더라고요.

Q. 그럼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예능에 또 도전할 의향이 있나요?

제가 이번에 촬영하면서 느낀 게 ‘라디오스타’ 같은 토크쇼는 절대 안 될 것 같아요. 말 주변이 좋지 못하거든요. 하지만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같이 일상생활을 찍는 프로그램은 자신 있어요. 그래도 대처 능력이나 순발력은 괜찮은 것 같아서요. (Q. 그래서 답변은 O인가요 X인가요?) 흠, 세모로 하겠습니다. 하하.


LG에 새 둥지를 튼 정희재는 농구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10월 20일까지 7경기에서 평균 27분 13초를 뛰며 8.4득점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출전시간과 기록 모두 프로 데뷔 후 가장 높다. LG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월 5일 서울 삼성과의 개막전에서는 13득점 11리바운드로 프로 데뷔 첫 더블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다. 정희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LG는 개막 5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를 차례로 꺾으며 점점 살아나는 모습이다. LG가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김시래, 외국선수들(캐디 라렌, 버논 맥클린)과 더불어 정희재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야 한다.

Q. FA를 통해 LG로 이적하면서 연봉 2억 4천 5백만 원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무려 250%가 인상된 금액인데 기분이 어땠나요?

사실 처음에는 그렇게 큰 금액인지 몰랐어요. 살면서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요. 월급날 돈이 입금 되고 나서 깜짝 놀랐어요. 그 때 실감이 나더라고요. 기분이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정말 농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돈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다 보니 생활도 조금은 달라진 것 같아요.

Q. 팀에 적응하기는 어렵지 않았나요?

프로 와서 첫 이적이라 너무 어색하고, 적응도 안 됐어요. 팀 마다 규율과 규칙이 완전히 다르니까 행동 하나하나 다 물어보고, 신경 써야 돼서 긴장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LG에 친한 선수들이 많았어요. (강)병현이 형은 KCC에서 같이 뛰었고, (김)시래는 상무에서 함께 생활했죠. 같이 이적한 병우, (김)동량이 형과도 친했어요. 또 (유)병훈이는 중학생 때부터 알던 사이였고, (이)원대도 친했죠. 주변에서 많이 챙겨줘서 적응하기 수월했던 것 같아요.

Q. LG의 비시즌 체력훈련이 힘들기로 소문이 났습니다. 직접 경험해보니 어떤가요?

소문은 괜히 나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진짜 지옥훈련이었어요. 훈련양도 많고, 강도도 정말 셌거든요. 하루 이틀 하고나서 ‘버틸 수 있을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루에 수십 번 했어요. 그러다보니 벌써 시즌이 시작됐네요.

Q. 현주엽 감독의 특별 주문사항이 있다면서요?

슛이요. 감독님께서 수비나 허슬 플레이는 제가 기본적으로 해줄 거라고 믿고 계세요. 거기에 찬스가 나면 슛을 던지라고 주문하세요. KCC 시절에는 찬스가 나도 동료들한테 패스를 주는 게 몸에 배어있었어요. 기회가 오면 슛을 던져야 하는데 저는 패스를 주고, 스크린 가는 역할을 많이 했거든요. 하지만 감독님께서는 동료가 비어있으면 패스를 주돼 동시에 찬스가 나면 던지는 습관을 들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전까지는 한 경기에 슛을 많이 던져봤자 5~6개였는데 LG와 와서는 기본적으로 10개는 넘게 시도하고 있어요.

Q. 정희재의 플레이를 보면 골밑에서 작은 신장으로 큰 선수를 막아내는 게 인상적입니다. 자신만의 비결이 있나요?

노하우를 어떻게 알려줘요. 제가 먹고 살 길인데(웃음). 장난이고요. 제 생각에는 하고자 하는 의지와 근성인 것 같아요. 모든 감독님들이 ‘수비는 기복이 없다. 수비는 실력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잖아요? 저는 그 말에 동의해요. 하고자 하는 의지와 근성만 있으면 자기보다 큰 선수도 막아낼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붙는 거죠.

Q. LG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습니다.

주변에서 프로 첫 더블더블을 했다고 축하 연락이 많이 왔어요. 근데 저는 팀이 져서 많이 아쉬웠어요. 제 손으로 끝낼 수 있었던 기회가 몇 번 있었거든요. 4쿼터 마지막에 버저 울리면서 중거리 슛을 던졌는데 그게 안 들어가서 연장전에 돌입했어요. 또 연장전에서 자유투 연속 3개를 놓쳤어요. 결과적으로 1점을 졌으니까 제가 자유투 2개만 넣었어도 이기는 거였거든요. 이적 후 첫 경기여서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Q. 시즌 초반 팀이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마음고생을 꽤 했을 것 같은데요?

아직 비시즌에 훈련했던 게 다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시즌 전 ‘약체다. 꼴찌 후보다’라는 평가가 있어서 감독님 필두로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연습경기 내용도 괜찮았어요. 하지만 개막전에서 지면서 첫 단추를 잘못 꿴 것 같아요.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진 게 가장 커요. 그러다 보니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았죠.
Q.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목표에요. 저는 반드시 저희 팀에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저 선수 참 잘 데리고 왔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그게 가장 좋은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훗날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요?

예전에도 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때는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바뀌었어요. 열정적이고, 자기 몫은 충분히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제가 (김)선형(SK)이 형처럼 화려한 선수는 아니니까 꾸준하게 자기 몫 하고, 팀에 민폐 안 끼치는 선수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프로필_
1989년 12월 18일생, 194cm/94kg, 홍대부고→고려대, 2012년 데뷔(2R 4순위)

#사진_ 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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