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노 U10은 16일 제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DB손해보험 2026 KBL 유스클럽 농구대회 in 제천' B조 예선 SK U10과의 최종전에서 21-22로 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앞선 KT전과 정관장전에서 모두 패한 소노 U10은 조 1위 SK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위한 사투를 벌였다. 함준후 코치의 지시에 선수들은 준비된 패턴을 수행했고 SK의 진땀을 뺄 정도로 승부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비록 1점 차로 패해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신고하지는 못했으나 1년 사이에 엄청난 성장세와 아름다운 마무리로 내년을 더욱 기대케 했다.
패한 소노측 관중석에서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강호를 상대로 대등히 맞서 싸운 자녀들에 대한 응원의 박수였다. 소노 학부모들은 1년간 무럭무럭 성장한 자녀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보냈다.

아버지이자 농구 선배의 응원이 아들에게도 통했다. 경기 후 이유준은 "세 번쩨 KBL 대회였는데 성적은 아쉽지만 팀워크도 잘 맞았고 마무리가 좋아서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엄청 성장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2년 전 이현호 코치의 영향으로 처음 농구공을 잡은 이유준은 아버지와 똑닮은 피지컬과 149cm의 준수한 신장을 앞세워 팀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드를 살려주는 스크린 플레이와 힘을 앞세운 골밑 활약으로 본인의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이에 이유준은 "내가 태어나기 전에 아빠가 은퇴하셔서 플레이는 잘 모르지만 내 플레이를 보며 자주 조언해주신다. 농구 대화도 많이 나누고 아빠에게 배우면서 많이 늘고 있다. 나도 아빠처럼 훌륭한 농구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에 아빠 은퇴식 영상을 보고 너무 슬퍼서 몰래 운 적이 있다. 사실 모든 선수가 은퇴식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자랑스럽기도 했다. 나도 아빠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돼서 꼭 은퇴식을 받고 싶어졌다. 올해 많이 성장한 만큼 내년에는 더 늘어서 좋은 결과 내고 싶다"라며 당당하게 목표를 밝혔다.
농구인 2세 이유준의 세 번째 KBL 대회 도전기는 아쉽게 막을 내렸다. 하지만 아버지의 응원과 뚜렷한 목표가 그를 더욱 성장시키려 하고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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