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로 승리 이끈 수원대 성다빈 “한 턱 쏘라는데...다혜 언니가 쏴야 하는 거 아니에요?”

화성/김민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18: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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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화성/김민태 인터넷기자] 수원대의 시즌 첫 승을 즐길 ‘한 턱’을 쏠 주인공은 누구일까.

수원대 3학년 성다빈(F, 170cm)은 26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울산대와의 경기에서 33분 12초 동안 23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팀은 엔트리 전원 득점과 함께 101-60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 20분을 모두 소화하며 이미 트리플더블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만 남겨둔 성다빈은 다음 10분 동안 리바운드 4개, 어시스트 3개를 추가하며 3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기분 좋은 기록을 완성했다.

승리에 앞장선 성다빈은 “첫 경기 홈에서 했는데, 아무도 다치지 않고 1학년까지 다 득점할 수 있어서 좋다. (트리플더블 달성을) 모르고 있었는데 벤치로 잠깐 나가 있을 때 (양)다혜 언니가 ‘트리플더블했으니까 한 턱 쏘라’고 말해서 그때 알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근데 다혜 언니가 중계방송사 인터뷰했으니까 언니가 쏴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한 턱을 기대한 양다혜에게 보내는 성다빈의 답이었다. 이번 시즌 수원대의 유일한 4학년인 주장 양다혜는 중계방송사 인터뷰를 마친 뒤 후배들에게 ‘폼롤러 세례’를 당했다. 성다빈은 “수원대는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그렇게 때려도 뒤끝 없다(웃음)”고 미소지었다.



이날 수원대가 40분 동안 따낸 리바운드는 무려 72개였다. 공격리바운드만 35개로, 울산대의 전체 리바운드(26개)보다 많았다. 황미정이 22개, 홍수현이 17개를 책임졌다. 성다빈 역시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 참여로 8개를 잡아냈다.

성다빈은 “동계훈련 때부터 우리가 신장이 좋다 보니 리바운드는 무조건 1등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수비에서 3점슛을 허용하지 말자는 생각도 했다”고 얘기했다.

이번 시즌에 돌입하며 등록 포지션을 가드에서 포워드로 변경한 성다빈이다. 이유를 묻자 “팀에 좋은 가드가 많아서 포워드로 올렸다. 기존에도 2번, 3번 포지션을 주로 봤기 때문에 경기에 임할 때 큰 차이가 있거나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원대는 이번 시즌 10명의 선수로 로스터를 구성했다. 팀의 핵심이었던 김서연과 이다현이 졸업으로 대학 무대를 떠났고, 5명의 신입생이 합류했다. 절반이 새 얼굴인 상황, 고학년이 된 성다빈의 역할 역시 중요해졌다.

성다빈은 “(김)서연 언니, (이)다현 언니는 너무 잘하고 팀에 꼭 필요한 존재였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잘 맞고 있어서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는 언니들 따라서 하면 됐는데, 이제 3학년이 됐으니 책임감 가지고 더 열심히,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김민태 인터넷기자,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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