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WC] WNBA리거로 맞이하는 월드컵, 박지현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 잡고 싶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18: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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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박지현(26, 182cm)이 생애 2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WNBA 경험을 거쳐 맞이하는 월드컵인 만큼, 한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지현은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 농구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3일(한국시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박지현은 “오랜만에 보고 싶었던 언니들과 동생들을 만나 정말 반갑고 좋았다. 대표팀에서 다시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도 기쁘다. 아직 시차와 이동에 적응하는 과정이지만, 첫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남은 시간 동안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대표팀에 최대한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월드컵에 앞서 일본과의 평가전을 통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1차전에서 59-77로 완패했지만, 2차전에서는 막판까지 접전(77-78)을 펼친 바 있다. “함께 뛰진 못했지만, 멀리서나마 응원하는 마음으로 일본과의 2경기를 모두 지켜봤다.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어떻게 하면 팀에 더 잘 녹아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 박지현의 말이다.

박지현은 또한 “평가전뿐만 아니라 그동안 훈련도 함께하지 못한 상태에서 합류했기 때문에 팀의 전술을 이해하고 선수들과 빠르게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공수에서 어떤 약속을 통해 움직이는지 먼저 파악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의도적으로 더 많이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팀에 맞춰가는 동시에 내가 가진 장점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더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현은 4년 전 호주에서 열렸던 월드컵에도 출전한 바 있다. “국가대표로서 경기에 나서는 것은 항상 영광스러운 일이고,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아왔고, 그만큼 내가 해야 할 역할과 책임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운을 뗀 박지현은 “2022년에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데 의미를 뒀다면, 이번에는 팀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보다 명확하게 알고 있다. 내가 가진 에너지와 적극적인 플레이를 통해 팀에 확실하게 기여하고, 맡은 역할을 자신 있게 해내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국제대회 경험만 쌓은 게 아니다. 호주, 뉴질랜드를 거쳐 WNBA에 이르기까지. 박지현은 다양한 해외리그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해 왔다. 특히 WNBA는 한국선수로서 정선민, 박지수에 이어 3번째로 밟은 무대였다.

박지현은 “WNBA에서 경험한 높은 경기 강도와 피지컬에 대한 적응력이 도움이 될 것 같다. WNBA 선수들과 매일 부딪히며 경쟁하면서 내 플레이의 기준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시즌을 치르며 높은 강도에 적응하는 것은 물론 강한 압박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월드컵에서도 수준 높은 팀과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나게 될 텐데,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가 강할수록 더 적극적으로 부딪히고 싶다. 수비와 에너지를 비롯해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꾸준히 해내면서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중고참으로서의 포부도 잊지 않았다. 박지현은 “개인적인 목표도 결국 팀의 승리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맡은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고, 에너지와 적극적인 플레이를 통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 동료들에게도 좋은 에너지와 자신감을 전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트에서 드러나는 플레이뿐만 아니라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순간에도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확실하게 기여하고 싶다. 그렇게 내 역할을 다하면서 팀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이번 월드컵의 목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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